<지정학 불안 이슈에도 글로벌 달러 약세…왜>
  • 일시 : 2015-11-25 09:51:02
  • <지정학 불안 이슈에도 글로벌 달러 약세…왜>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에도 간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엔화와 유로화에 모두 약세를 보였다.

    최근 위험회피 현상 부각시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던 것과 다른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일부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엔화 및 스위스 프랑화 등 전통적인 안전자산 통화선호 등으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추수감사절 휴일을 앞둔 소극적인 포지션 구축과 유로 캐리 트레이드 약화 등도 달러 약세 배경으로 꼽혔다.

    24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22.47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2.87엔보다 0.40엔 밀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45달러를 나타내 전일 1.0626달러보다 0.0019달러 올랐다. 달러-스위스 프랑 환율은 1.0158프랑으로 0.0029프랑 하락했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속보치인 1.5%보다 높은 2.1%로 상향조정돼 연방준비제도(Fed)의 내달 금리인상 가능성을 지지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달러보다 엔화와 스위스 프랑을 선호했다.

    터키 공군 전투기가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했다는 소식에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자 투자자들은 원조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통화에 몰린 것이다.

    최근 일련의 지정학적 위기로 유로화 투자심리도 나빠졌지만 유로 캐리 트레이드 약화로 유로화는 되레 달러 대비 상승했다고 일부 시장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여기에다 미국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0.4로 2014년 9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는 등 경제지표 결과가 들쑥날쑥했다는 점도 달러의 발목을 잡았다. 환시 참가자들이 미국 금리인상 재료에 익숙해지면서 달러 측면의 동력이 부족했던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추수감사절 휴일로 가뜩이나 거래일이 짧아진 가운데 중동 불안이라는 변수가 출몰하면서 이번주 환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캠브리지 글로벌 페이먼츠는 엔화와 스위스 프랑화 매수세가 기술적 포지션 구축에 불과해 향후 지속될지 여부가 불분명하다며 "휴일 전 시장 유동성 감소로 환시가 변동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25일 아시아 환시에서도 주요 통화 대비 달러 약세는 이어지고 있다. 오전 9시3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22.43엔으로 0.04엔 하락하고 있고, 유로-달러 환율은 0.0009달러 오른 1.0654달러를 기록 중이다.

    스위스 프랑은 장초반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다 다시 강세로 돌아설 태세다. 현재 달러-프랑 환율은 0.0003프랑 내린 0.0155프랑을 기록 중이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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