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반등 타이밍 올까…개입 경계 강화>
  • 일시 : 2015-11-26 08:57:43
  • <달러-원, 반등 타이밍 올까…개입 경계 강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빠르게 하락세를 이어가자 외환 당국으로 추정되는 비드가 관측되는 등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가 강해졌다.

    외환딜러들은 26일 외환 당국이 달러화 급락에 대한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달러화가 1,140원대에서 지지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달러화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당국의 경계를 자극할 수 있는 레벨이라는 진단에서다. 당국의 스무딩에 대한 기대에 달러 매수 심리도 살아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미국 연내 금리인상 기대에 따라 구축됐던 롱포지션이 대량으로 청산 및 축소되면서 7거래일만에 30원 가량 급락했다. 지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미국의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를 확인한 여파가 강했다.

    달러화의 1,140원대가 위협을 받으면서 외환당국의 매수 개입 가능성은 더욱 커진 것으로 진단됐다. 전날도 달러화가 1,145원을 밑돌자 당국으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단이 지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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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원 환율 추이(가격이동평균선 포함)>

    딜러들은 당국의 개입 없이는 현재 하락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달러화가 '자유낙하' 할 수도 있는 레벨에 다다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당국의 개입에 하단이 지지된 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 반등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달러화를 끌어내렸던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포지션도 대부분 가벼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국이 최근 시장의 수급을 거스를 정도의 적극적인 개입은 자제하고 있어 달러화 반등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예상됐다.

    A외국계은행 딜러는 "지금 달러화가 바닥까지 왔다는 인식이 강해져 다시 매수 분위기가 전개되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다만 달러화 하단이 지금 많이 뚫린 상태라 1,140원대도 위협받을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1,140원대에서 저가 매수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지만 특별히 의미를 부여할 만한 지지선이 되고 있진 못하다"며 "당국이 하단을 막아줘야 하는 타이밍이 온 것으로 본다. 그렇지 않으면 자유 낙하할 수 있는 레벨이다"고 지적했다.

    B시중은행 딜러는 "시장에 1천만달러 이상 물량이 한꺼번에 나오면 R(Regular) 비드로 바뀐다"며 "달러화가 많이 하락했는데 전날 강력하게 하단을 지지하는 세력이 있었던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롱스탑으로 되밀리긴 했으나 시장 참가자들은 당국의 매수 개입 물량이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이날도 당국 경계에 1,140원대는 지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C외국계은행 딜러는 "현재 달러화가 바닥권이라 지금부터는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최근 롱처분이 나오면서 시장에 롱포지션들은 많이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매도할 물량은 많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D외국계은행 딜러는 "현재 달러화는 당국이 신경쓰일 수 있는 레벨이라고 본다"며 "워낙 급격히 내려왔으니 반발성 매수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통화 약세 추세에 달러 롱포지션을 쌓았던 세력들의 언와인딩이 많았으나 현재 포지션은 많이 가벼워 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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