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외환딜러들 强달러 틈새전략…새 먹거리찾기 '고심'>
  • 일시 : 2015-11-26 10:22:54
  • <글로벌 외환딜러들 强달러 틈새전략…새 먹거리찾기 '고심'>

    원자재 통화 대상 롱숏 전략 유행 조짐

    투자전략 짜기 위해 농장.항구 등 현장확인도 마다 안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슬기 기자 = 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외환 트레이더들이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25일(미국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호주달러화와 뉴질랜드달러화 등 원자재 통화의 달러화 대비 약세가 지속되자 일부 스트래티지스트들은 뉴질랜드달러-호주달러, 뉴질랜드달러-캐나다달러 등 원자재 통화간 거래에서 차익을 얻는 방법을 고심하기 시작했다.

    원자재 통화는 지난해 중순 이후 중국의 원자재 수요 둔화 전망과 함께 급격히 떨어졌다. 뉴질랜드달러화와 호주달러화는 미국달러화에 대해 25%가량 떨어졌고, 캐나다달러는 약 20% 하락했다.

    대부분의 외환 트레이더들은 오는 12월로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함께 이들 통화 가치 하락폭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루저'들끼리의 경쟁에서 기회를 보려는 딜러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즉 달러화를 배제한 뉴질랜드달러-호주달러나 뉴질랜드달러-캐나다달러 등에 배팅한다는 뜻이다.

    원자재 통화에 투자하는 이들의 전략은 각자 판단에 따라 다양하다.

    싱가포르 소재 삭소캐피털마켓츠의 케이 밴 피터슨 아시아 전략가는 낙농업 분야의 회복을 기대하며 뉴질랜드달러화에 배팅하고 있다.

    그는 "원자재 시장이 바닥을 치고 오른다고 가정하면 농업은 원유·금 시장보다 훨씬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며 뉴질랜드 경제가 원유를 주로 수출하는 캐나다 경제보다 더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질랜드는 세계 최대 낙농제품 수출국이다.

    피터슨 전략가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아시아 국가 중산층의 우유 및 육류 소비가 뉴질랜드 경제 회복에 힘을 실을 것"이라며 "현 거시경제 상황에서 뉴질랜드달러와 캐나다달러 두 개 통화 모두 상황이 나쁘지만, 뉴질랜드 달러화가 좀 덜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뉴질랜드달러화는 캐나다달러화에 대해 지난 9~10월 사이에 6.2% 올랐다.

    인베스코 엘티디의 데이비드 밀러 헤드는 호주달러화를 팔고 칠레페소화를 매입하는 투자전략을 쓰고 있다. 밀러 헤드는 원자재를 둘러싼 비관주의 너머의 경제 펀더멘털에 집중하는 것이 그의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현재 칠레 경제의 펀더멘털이 호주보다 나아 보인다"며 "칠레 페소화는 상당히 싼 통화"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필립 모피트 아태지역 채권 헤드의 투자 대상은 호주달러화다. 그는 최근 호주달러화에 대한 장기적 매도 의견을 철회하고 호주달러화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이기 시작했다.

    그는 (원자재 통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비관주의가 극단까지 갔다며 "해가 뜨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고 말했다.

    원자재 통화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원자재 가격 동향을 확인하기 위해 특이한 방법을 쓰는 외환 스트래티지스트들도 나타났다.

    호주 서부 항구에서 떠나는 철광석 상선의 숫자를 확인하거나 중국 창고에 있는 분말 우유의 양을 확인하는 것이다. 무역량을 통해 해외의 원자재 수요 변화를 판단하려는 의도다.

    호주 웨스트팩의 임레 스피저 수석 시장 분석가는 매일 아침 분말 우유 선물이 어떻게 거래됐는지 체크한다고 밝혔다. 그는 주말에는 장화를 신고 집 근처 소 방목지를 탐색하기도 한다. 가뭄 등의 자연재해가 발생할지 추측해보기 위해서다.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은행(NAB)은 특정한 원자재 가격에 집중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개별 원자재 가격보다 더 광범위한 지표가 통화 가치에 큰 영향을 준다고 조언했다.

    sk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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