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메릴 "사우디, 페그제 포기 안할 것…감산도 안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재정 압박에도 달러 페그제를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BOA-메릴린치는 또 사우디가 에너지정책도 종전대로 유지할 것이라면서 감산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미국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BOA-메릴린치의 장-미셸 살리바 애널리스트는 최근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이틀간 방문해 정부 관계자들을 만난 끝에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살리바 애널리스트는 "(리야드)여행은 사우디가 달러화 페그제를 중기적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리의 확신을 강화했다"면서 "재정 압박에도 사우디는 (생산량을 고수하는) 에너지정책 측면에서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는 지난 30년 동안 미화 1달러를 3.75리얄로 고정하는 페그제를 사용해 왔다.
그러나 국제유가 급락으로 원유 수출에 의존하는 재정이 빠르게 악화하자 사우디가 결국 페그제를 포기하거나 감산을 택해 유가 하락을 막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앞서 사우디는 유가 안정을 위해 다른 산유국들과 협력하겠다고 지난 23일 밝힌 바 있다.
내달 4일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석유장관 회의를 앞두고 사우디가 이런 입장을 발표하자 OPEC이 감산을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살리바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사우디의 이같은 언급은 신뢰할 수 없다면서 사우디 정부는 추가적인 세수를 확보하기 위해 필사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현재 단계에서의 감산은 유가를 극적으로 끌어올리지도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사우디는 페그제를 지키는데 동원할 수 있는 외화자산이 많다면서 수년에 걸쳐 재정을 점진적으로 조정하면 외화자산의 감소 속도도 둔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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