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위안은 불타는데…달러-원은 거래 '싸늘'>
  • 일시 : 2015-11-27 08:26:17
  • <원-위안은 불타는데…달러-원은 거래 '싸늘'>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스팟과 원-위안 직거래 거래량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개장 1주년을 앞둔 원-위안 직거래 시장은 과열 양상까지 나타나는 중이지만, 달러-원 스팟 거래량은 미국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을 앞두고 점진적으로 줄어드는 모습이다.

    27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50)에 따르면 달러-원 스팟의 전일 거래량은 65억4천700만달러를 나타냈다. 달러화 스팟 거래량은 지난 10월 14일 이후 한달반 가량 100억달러선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같은 날 서울환시에서 원-위안 직거래 거래량은 295억5천400만위안을 기록했다. 전일 달러-위안 시장거래 환율 종가가 6.3896위안임을 고려하면 달러로 환산한 원-위안 직거래 거래량은 약 46억2천500만달러로 나타났다. 원-위안 직거래 거래량이 달러화 스팟 시장 거래량의 70% 수준까지 상승한 셈이다.

    실제 달러화 스팟 거래량 대비 원-위안 직거래 거래량 비중은 최근 3개월간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8월과 9월 달러화 스팟 대비 30~40% 선에 머물던 원-위안 직거래 거래량은 10월 들어 빠르게 비중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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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원 스팟 대비 원-위안 직거래 거래량 비율>

    이 같은 거래량 추이에 대해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두 시장 간의 환경 차이가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원-위안 직거래 시장의 경우 시장조성자(마켓메이커) 은행이 지정돼 꾸준히 호가가 나오지만, 달러화 스팟의 경우 그렇지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원-위안 직거래 거래량은 마켓메이커 재지정을 앞두고 은행 간 경쟁이 가열되며 늘어났지만, 달러화 스팟은 미국의 12월 FOMC 정례회의 경계 등으로 거래가 주춤해졌다는 진단도 이어졌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두 시장 간의 근본적인 차이는 마켓메이커가 있느냐 없느냐다"며 "마켓메이커가 있는 원-위안 직거래는 호가와 거래 체결이 꾸준하지만, 수요·공급에 따라 움직이는 달러화 스팟 시장은 물량이나 재료가 없으면 거래도 뜸한 것이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시장의 근본 환경 이외에도 시기적인 요인이 있는 것 같다"며 "원-위안 같은 경우는 마켓메이커 재지정을 앞두고 일부 과열 양상까지 나타났지만, 달러화 스팟은 12월 FOMC와 외은지점들의 북클로징 등을 앞두고 있어 거래가 줄어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수요와 공급이 움직이는 달러화 스팟 시장이 마켓메이커가 주 동력인 원-위안 시장보다는 상대적으로 펀더멘털이 탄탄한 것이 사실"이라며 "원-위안 직거래도 장기적으로는 마켓메이커 없이 자생적으로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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