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자금 부족에도 FX스와프 단기물 무반응…왜>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단기자금이 부족 사태를 겪고 있음에도 외화자금시장에서 외환(FX)스와프포인트 단기물이 오르지 못하고 있다. 월말을 맞은 달러화 수요에 더해 자금도 일부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27일 단기자금시장은 4거래일 연속 지급준비금(지준) 부족이 예상됐다. 91일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도 단기물 금리 상승을 반영하면서 전일 1.62%에 고시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전날 11전으로 장을 마쳤다. 하루물(ON)은 미국 추수감사절 휴일을 반영해 거래가 되지 않았지만, 탐넥 가격을 토대로 계산해 보면 4전 언저리로 추산된다. 특별히 높은 수준은 아니다.
이론적으로 단기자금시장에 지준이 부족하면 FX스와프 시장에서는 비드가 유입된다.
단기자금이 부족하다는 것은 원화 지준이 부족하다는 뜻으로, 지준을 조달하기 위해 단기자금시장을 거치기도 하지만 달러-원 '셀 앤드 바이'를 통할 수도 있다. 달러화를 초기에 팔고 만기에 사는 것으로, 반대 급부로 원화를 초기에 사고 만기에 팔게 돼 원화를 조달하게 된다.
하지만 월말은 은행들이 유동성 비율을 맞추느라 달러화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인 데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스프레드 거래가 많아 상대적으로 단기물이 눌렸을 수 있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시중에 달러 자금이 모자란 것 같다. 잉여폭이 많지 않다"며 "역외에서 1 바이(by) 12 스프레드 비드도 많았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는 등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비드 주체가 사라진 것이 FX스와프포인트의 상승 압력을 상쇄했다는 진단도 있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중국이 달러를 조달한다고 하는데 이와 관련해 국내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가자 달러화, 원화 할 것 없이 모두 부족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외국인이 전날 순매수했지만 이날은 다시 순매도 중"이라며 "한국물에 투자할 때 유발되는 셀 앤드 바이 수요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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