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원-위안 수수료 반값…거래량 훈풍탈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오는 12월부터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수수료가 절반으로 줄어든다. 원-위안화 활성화 차원에서 마켓메이커 은행에 제공되는 인센티브가 기존 외환건전성 부담금 지원에서 반값 수수료로 바뀌는 셈이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위안화 직거래를 중개하는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는 12월1일부터 중개 수수료를 50% 이상 인하한다.
지난 1년간 원-위안 중개수수료는 호가 제시 건당 1,500원, 체결 건당 2,500원 수준이었다. 중개사들은 이 수수료를 각각 800원, 1200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그동안 은행들은 원-위안 중개수수료가 달러-원 거래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담이 크다고 평가했다. 거래량이 많은 은행은 한 달에 1억원 넘게 수수료를 내고 있다.
원-위안화 수수료 인하에 거래금액에 따른 할인율까지 적용받을 경우 은행들의 원-위안 수수료 부담은 절반 이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그러나 은행들의 원-위안 시장조성에 따른 비용 부담은 여전하다.
외환당국이 마켓메이커 은행의 외환건전성 부담금(은행세)을 감면해주던 혜택이 내년부터 사라지기 때문이다.
외환건전성 부담금 감면은 원-위안 직거래 시장조성에 따르는 가장 두드러진 혜택이었다. 올해말을 기점으로 원-위안 시장에 대한 당국의 직접적인 지원을 외환중개사들의 수수료 감소로 대신하는 상황이 된 셈이다.
한 외환당국 관계자는 "외환건전성 부담금 지원은 올해까지만 하는 것으로, 연장한다는 논의는 현재로서는 없다"며 "혜택이 없으면 원-위안 거래가 줄어들 수도 있지만, 은행들은 혜택 때문에 거래하는 게 아닌 만큼 혜택이 없어지더라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은행들은 중개수수료 할인이 원-위안 거래비용 절감에 도움이 되지만 원-위안 거래의 새로운 유인이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 관계자는 "원-위안 거래로 얻는 수익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수수료 부담만 진다면 급하게 거래에 나설 이유는 없다"며 "외환건전성 부담금이 딜링룸에 직접적인 혜택을 주는 것은 아니고, 내부적으로 보상을 받거나 하는 것도 아니어서 크게 매력있는 시장은 아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내년 상하이 원-위안 시장이 열릴 때까지는 시장 조성을 열심히 할 것으로 본다"며 "은행들이 계속 수수료 부담을 지면서 거래를 많이 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외환건전성 부담금 지원이 큰 혜택은 아니었기에 수수료 할인도 크게 유인이 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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