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인터뷰> DBS "위안화 SDR, 상징적 의미…단기 시장영향 제한"
  • 일시 : 2015-11-30 15:59:55
  • DBS "위안화 SDR, 상징적 의미…단기 시장영향 제한"

    시장 관심은 FOMC로…달러-원 연말 1,174원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싱가포르개발은행(DBS)은 중국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에 편입돼도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DBS의 마 티에잉 이코노미스트는 30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IMF가 위안화를 SDR 바스켓에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늘은 중국 금융의 지형이 크게 바뀌는 날"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SDR 편입은) 상징적인 의미로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금융시장과 자본 흐름에 가져다줄 충격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마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가 편입된) 새로운 SDR은 내년 9~10월부터 제 기능을 할 것"이라며 "예상대로 위안화 비중이 10% 수준으로 설정되면 글로벌 중앙은행들은 280억달러 규모의 위안화를 내년까지 사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중앙은행들이 외환 보유고로 축적한 달러화는 11조달러 규모"라며 "그에 비해 위안화는 매우 작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마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각국 중앙은행과 펀드들이 위안화를 보유고로 쌓게 하려면 중국 정부는 금융 시장 개혁과 자유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특히 채권 시장의 심도와 유동성을 키우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역내 금융시장 접근성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마 이코노미스트는 "IMF의 발표 이후 투자자들의 시선은 유럽중앙은행(ECB)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회의로 옮겨갈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달러화가 신흥국 통화 대비 강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 환율은 올해 말 1,174원을, 달러-위안 환율은 6.42위안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마 이코노미스트는 "금융시장 개방은 정책 결정자들이 자본 흐름과 금융 안정성을 통제하기 어렵게 만든다"며 "금융위기 이후 중국의 유동성 과잉이 지속돼왔고 전 세계적으로 자본 흐름의 변동성이 10년 전보다 커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따라서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과 자본 계정 자유화는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며 "자본 유입이 거품을 만들거나 반대로 자본 유출이 디레버리징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마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제 역할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라며 "독자적인 통화정책과 환율 안정, 자유로운 자본이동 세 가지를 동시에 쟁취할 수 없다는 '삼위일체 불가능(impossible trinity) 이론'에 맞닥뜨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