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날 맞은 위안화…"거래 자유화 노력 필요"<日經>
  • 일시 : 2015-12-01 09:40:47
  • 역사적인 날 맞은 위안화…"거래 자유화 노력 필요"<日經>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국제통화기금의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 편입으로 무역과 투자에서 위안화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중국 당국의 거래 자유화 노력이 좀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30일(미국시간) IMF는 워싱턴DC에서 집행이사회를 열고 위안화를 내년 10월 1일부터 10.92% 비율로 SDR 바스켓에 포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위안화는 기존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화와 함께 IMF SDR을 구성하게 됐다. 현재 SDR 구성 비율은 달러화가 41.9%, 유로화가 37.4%, 파운드화가 11.3%, 엔화가 9.4%다.

    위안화 SDR 편입에 따라 미국 달러화의 비율은 내년 41.73%로 감소할 예정이다. 유로화는 30.93%, 일본 엔화는 8.33%, 영국 파운드화 비율은 8.09%로 줄어든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1일 위안화가 SDR 통화바스켓 편입으로 역사적인 날을 맞게 됐다고 평가하고, 국제통화 대열에 합류했다는 IMF의 보증을 얻게 됐다고 진단했다.

    신문은 "중국이 과도한 달러 의존에서 탈피하기 위해 위안화 국제화를 추진해 왔으나 신용도 향상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위안화가 국제 통화로 사용되면 수출입 기업들이 거래 화폐를 달러 등 외화에서 위안화로 옮겨갈 수 있으며, 환위험 헤지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는 그러나 "위안화 거래 자유화는 시작 단계일뿐 아직 불완전하다"며 "국경을 넘는 거래에서 제한이 남아있어 달러나 엔화와 같이 개인이나 기업이 국제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자국 채권시장에 대한 접근성 제고, 외환시장 역할 확대 등 중국이 위안화 거래 자유화를 도모하기 위해 꺼낸 조치들이 불과 몇 달 전이며, 이 조치들이 아직 검증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위안화가 SDR 통화바스켓에 편입될 자격이 충분했는지를 지적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위안화의 IMF SDR 편입이 다분히 정치적인 행보라는 비판이 나온다.

    IMF가 글로벌 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에 중요한 역할을 부여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이고, 중국도 SDR 편입을 위해 활발한 로비 활동을 벌였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글로벌 경제에서 중국의 역할이 커지는 만큼 책임도 다할 것을 촉구하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중국의 유연한 변동환율제를 촉진하기 위해 제도 개혁이 진행되는지 앞으로도 주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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