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무역흑자 104억 달러…사상 최대치 경신(상보)
수출 감소폭 4.7%, 수입 감소폭 17.6%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우리나라의 11월 무역수지가 약 104억달러의 흑자를 나타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흑자기조 자체도 46개월째 지속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1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대비 4.7% 감소한 444억2천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6% 급감한 340억6천500만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 흑자는 103억6천100만달러를 나타내 금융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고, 지난 6월의 102억4천만달러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앞서 연합인포맥스가 지난달 26일 무역수지 폴에 참여한 경제연구소와 은행, 증권사 9곳의 수출입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11월 수출은 430억8천900만달러, 수입은 361억8천900만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 기관이 예상한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69억달러였다.
지난 10월까지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던 선박부문의 수출이 133.7% 급증하며 수출 감소폭 축소를 견인했다. 무선통신기기의 수출 역시 23.6% 늘어났고,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장품 등 신규 수출 품목의 호조세도 지속됐다.
반면, 국제유가 하락과 시설 보수 영향으로 석유제품, 석유화학 부문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3%, 24.0% 감소했다. 두 부문의 수출 감소폭은 이번 달 23억달러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이 각각 6.8%, 12.4% 감소했다.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52.5% 급증했고, 베트남으로의 수출 증가율 역시 12.6%를 나타냈다. 이번 달 원화표시 수출액은 달러-원 환율 상승과 수출감소율 완화 영향으로 0.3% 늘어났다.
수입의 경우 원자재와 자본재가 각각 23.7%, 1.2% 감소했다. 반면, 소비재 수입은 자동차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산업부는 "11월은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 감소에 따른 통계적 기저효과와 선박 부문의 해양플랜트 인도물량 증가 등으로 수출 감소세가 완화됐다"며 "특히, 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수입이 크게 줄며 월간 무역흑자 규모가 10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진단했다.
산업부는 "12월은 기저효과에 따른 유가영향 품목의 감소세 완화가 예상되지만, 반도체 등 주력품목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출 감소율이 11월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큰 편"이라고 진단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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