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SDR 편입…원화와 동조화 강해지나>
  • 일시 : 2015-12-01 13:55:16
  • <위안화 SDR 편입…원화와 동조화 강해지나>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에 편입되면서 최근 동조화를 보이는 원화 추이도 주목된다. 한국과 중국의 경제적 상관관계가 높고 한국은 중국보다 금융시장이 개방됐다는 점에서 동조화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30일 집행이사회를 열고 위안화를 SDR 준비통화에 편입했다. 실제 편입은 내년 10월에 이뤄질 예정이다. 중국 당국이 그동안 위안화 약세를 인위적으로 억제한 만큼 당국의 개입이 약해지면 위안화가 단기적으로 약세를 띨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내년 하반기부터 각국 중앙은행의 위안화 수요가 일면 강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

    1일 달러-위안(CNH)은 장 초반 6.4448위안까지 올랐다가 오후 1시 30분 현재 전장보다 0.0182위안 오른 6.4422위안을 나타냈다. SDR 편입 자체는 위안화에 호재지만 시장에 먼저 반영돼 약세를 띠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원화가 이미 위안화와 같이 움직이고 있으며 동조화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우리가 중국과 금융시장과 수출 측면에서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정책 측면에서도 당국이 대중 수출을 우려해 환율에 신경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 엔-원 환율이 주목을 받았던 것처럼 원-위안 환율도 주요 체크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전 연구원은 "위안화는 일일 변동폭이 제한돼 있어서 큰 폭으로 움직이기 쉽지 않지만 당국이 엔화보다 위안화를 신경 쓸 수 있다"며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도 지난 8월부터 위안화가 급변동하자 원화를 위안화와 묶어 투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원화가 위안화와 궤를 같이하는 가운데 변동성이 더욱 커질 여지도 있다. 원화가 유동성이 풍부한 '프록시(proxy)' 통화이기 때문이다. 프록시 통화는 유동성이 좋지 않아 거래가 잘되지 않는 통화의 거래 위험을 줄이고자 비슷하게 움직이면서 유동성이 풍부한 다른 통화를 대신 헤지하는 프록시 헤지의 대상 통화를 일컫는다.

    박유나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원화를 비롯해 위안화의 프록시 통화로 간주되는 주요 아시아 공업 수출국 통화와 원자재 통화가 위안화 흐름에 연동해 내년 중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원화 등 아시아 수출국 통화는 위안화와 수출 경합 관계에 있는 만큼 위안화 환율에 민감하게 연동하며 통화 가치 절하 또는 절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에는 위안화 SDR 편입 성공과 중국의 자본시장 개방으로 신흥국 전반에 자본이 유입되며 신흥국 통화 강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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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원, 달러-위안(CNH) 일별 추이>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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