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ECB 통화정책 '대분열' 임박<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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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1 15:34:03
Fed·ECB 통화정책 '대분열' 임박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통화정책 기조가 엇갈리는 '대분열(the great divergence)'의 시기가 임박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로존의 대분열이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을 지배하는 '테마'가 될 것이라며 달러화 가치가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달러화 가치는 8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거쳐 2006년 이후 처음으로 긴축에 돌입할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현재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2년래 최고치를 경신한 지난 3월 수준으로 올라선 뒤 이를 넘어설 기세다.
반대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7개월래 최저로 떨어지며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3일 유럽중앙은행(ECB)이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돈 풀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경제 성장과 물가 상승을 위해 "해야 할 일을 하겠다(do what we must)"고 말해 통화완화를 강하게 시사했다.
미국과 유로존의 통화정책 분열이 향후 수년 동안의 시장 전제조건이 될 것으로 예상되자 투자자들은 준비에 나서고 있다.
독일 국채(분트) 2년물 금리가 -0.41%로 떨어진 반면 미국채 2년물 금리는 0.95%로 상승해 금리 차이가 10여년래 최대로 벌어졌다.
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BBH)의 마크 챈들러는 "이번 주는 올해 중 가장 중요한 한 주"라며 "금융시장 투자자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칠 이벤트가 이처럼 단기간에 몰린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달러화 가치 상승은 신흥국에 부담을 주고 있다. 신흥국 기업들의 달러화 차입 규모가 증가해왔기 때문에 부채 부담이 커진 것이다.
지난달 FTSE 신흥국 지수는 3.6% 밀렸고 일부 신흥국의 통화 가치는 최근 6개월 동안 바닥을 기고 있다.
Fed와 ECB의 통화정책 줄다리기에 일본은행(BOJ)과 인민은행(PBOC)도 가세해 시장 불안을 키울 전망이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10년 만기 스위스 국채금리는 전날 신저점인 -0.36%로 하락(가격 상승)했다.
바클레이즈는 "12월은 금융시장 변동성의 달"이라며 "ECB가 시장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경우 유로-달러 환율이 폭등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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