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숏커버에 1,160원대…주식 역송금에 '당황'>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달러-원이 이번 주 계속 막히던 1,160원을 돌파하면서 서울 외환시장도 당황스러운 분위기다.
딜러들은 2일 주식 역송금 자금이 달러-원 상승의 주범이라면서 1,170원까지도 가능성을 열어둬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주 달러-원은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에 편입돼 강세를 보이고 무역흑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1,160원에서 번번이 막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도 하락 출발한 달러-원은 오전 11시께 반등하더니 1,164.9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주식 역송금 자금이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커스터디은행에서 오전에 대규모 매수에 나서면서 은행권도 숏커버로 대응하며 달러-원 상승세에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둔 데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Emerging) 지수에서 한국 증시 비중이 줄어들 가능성도 투자자들의 한국물 기피를 유발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MSCI에 중국 A주가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신흥국 펀드에서 한국 비중 축소가 우려돼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일만 해도 조정 가능성을 점쳤던 딜러들은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이 딜러는 "이월한 롱 포지션을 오전에 청산해 숏 포지션을 잡았다가 뒤늦게 숏커버에 나서는 등 포지션이 막힌 딜러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원이 기존의 저항이던 1,160원을 돌파한 만큼 이제 이 레벨을 지지선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외국계은행 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얼마나 진행될지 지켜봐야 하지만 위쪽으로 봐야 할 것 같다. 구름대가 있는 1,165원에서는 한번 막혀줘야 할 것"이라며 "옐런 의장이 매파적인 발언을 한다면 1,170원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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