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硏 "내년 환율 1,100원대 중후반…대외충격 흡수 가능"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우리나라의 대외적인 충격 방어능력이 개선된 덕분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에 나서더라도 달러-원 환율은 1,100원대 중후반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배민근 LG경제연구원 연구원은 2일 무역협회가 주최한 '2016년 세계경제전망 세미나'에서 "내년 평균 환율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가 1,210원에 이르지만, 중국 경착륙 우려가 진정된다면 원화 가치도 어느 정도 회복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특히 1,100원대 중반 환율 전망치를 제시한 것은 미국 금리 인상에도 경상흑자 확대, 외환보유액 증가 등 대외충격 방어능력이 크게 개선된 영향이다. 그는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보더라도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정부의 신용위험이 사실상 없다는 평가를 받은 점에 주목했다.
배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의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며 중기적 원화 절상 흐름 속에 유로와 엔 약세가 이어지며 수출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그러나 "내년에도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가 예상되나 위안화 절하,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외국인 자금유출, 연기금 해외투자, 수출대금 해외예치 증가 등으로 자본의 유출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장기관점에서 중립적인 환율 범위의 상단에 있다고 봤다. 그는 과거 경상수지 균형 시점의 평균 환율은 1,171.00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배 연구원은 "내년은 장기적 수요 부진에 유가 급락이 더해져 역사적인 저인플레이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풍부한 유동성 환경에서 달러 가치가 독주하며 달러부채 부담이 늘고, 원화 절상 압박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 미국이 2~3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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