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국제화 "갈 길 멀다"…中 채권시장 성장이 관건>
  • 일시 : 2015-12-03 09:44:32
  • <위안화 국제화 "갈 길 멀다"…中 채권시장 성장이 관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위안화가 국제적인 통화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중국 채권시장이 성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일 유안타증권은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에 편입됐지만 위안화가 세계적으로 실질적인 기축통화로 평가받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진단했다.

    위안화가 SDR 통화바스켓에서 10.92%를 차지한다는 전제아래 전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이 같은 비중에 따라 위안화 기축통화를 비축한다고 해도 해당 수요 금액은 313억 달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IMF의 기축통화 분류에 따르면 아직 위안화를 하나의 계정이 아닌 비중이 낮은 기타 통화와 합산하고 있다. 그나마 그 합산 비중도 3.11%에 불과하다.

    3.83%인 엔화보다 낮을 뿐만 아니라, 20.51%인 유로화, 63.75%인 미국 달러화의 격차는 더욱 크다.

    따라서 찐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위안화가 국제화하기 위해서는 주식시장보다는 채권시장의 영향력이 높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유럽,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주식시장 시가총액 비중이 10%포인트 오르면 달러, 유로화, 엔화의 국제시장에서의 거래비중은 각각 0.6%포인트, 1.2%포인트, 1%포인트 오른다.

    반면 GDP 대비 채권시장 잔액 비중이 10%포인트 오르면 해당 통화의 거래 비중은 1%포인트, 2.1%포인트, 1.7%포인트 상승하게 된다.

    홍콩금융관리국 홍콩금융연구센터에 따르면 중국의 GDP 대비 채권시장 규모가 미국과 비슷한 수준이 되면 위안화 국제화는 가속화할 수 있는 문턱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현재 중국의 GDP 대비 채권시장 규모의 수준아래 중국 무역규모가 전 세계의 약 17%에 이르러야 위안화가 국제화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찐링 연구원은 "중국의 채권시장은 현재 작고 개방도 잘 되지 않았으며, 상품 종류도 적은 단점이 있다"며 "만기가 1년 이하인 채권의 비중이 14%밖에 안 돼 유동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의 자본시장 발전이 비교적 느리므로 위안화의 국제 기축통화 등극까지는 아직 멀다"고 덧붙였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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