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인덱스 13년만에 최고…매파 옐런·ECB 추가 완화 기대
  • 일시 : 2015-12-03 09:52:23
  • 달러 인덱스 13년만에 최고…매파 옐런·ECB 추가 완화 기대

    '그레이트 다이버전스'로 달러화 쾌속질주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완화 전망에 달러 인덱스가 1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이 2일(미국시간) 보도했다.

    1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WSJ 달러 인덱스는 이날 장중 91.02까지 올라 지난 2002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 인덱스도 한때 100.51까지 올라 2003년 4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ICE 달러 인덱스는 장후반 오름폭을 줄여 0.2% 오른 99.96를 기록했다.

    옐런 의장이 미국 경제에 자신감을 드러냈고 시장은 이를 기준금리 인상 신호로 받아들이면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다.

    옐런 의장은 워싱턴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Fed가) 통화정책 정상화의 시작을 너무 늦춘다면, 경제 과열을 막기 위해 더 갑작스러운 긴축정책을 시행해야 할 것"이라며 12월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에서 가진 연설에서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설득력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이날 발표된 11월 ADP 민간부문 고용이 21만7천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이에 발맞춰 4일 나올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시장에서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수가 호조를 보일 경우 12월 금리인상이 확실시된다고 보고 있다.

    커먼웰스 포린 익스체인지의 오머 에시너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12월 금리인상을 위한 무대는 세워졌다"며 "내년 지속적이고 꾸준한 달러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원자재 가격 하락과 달러 강세로 현재 물가 상승세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내년에는 얘기가 달라질 것"이라며 "물가 상승세가 커지면서 내년 연준이 점진적인 통화정책을 버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연방기금금리(Fed funds rate)가 내년 말까지 1.5% 이상으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ECB의 추가 양적완화로 미국과 유럽간 통화정책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그레이트 다이버전스' 현상이 나타나리란 점도 달러 강세의 주 요인이 됐다. ECB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9시45분께 기준금리와 자산매입 규모를 발표할 예정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기자회견은 오후 10시30분께 열린다.

    에시너 애널리스트는 ECB가 예상대로 추가 완화를 단행하면 유로화 투자자금이 이탈해 달러로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코티아은행의 션 오스본 선임 외환 전략가는 "ECB의 추가 완화 가능성은 이미 광범위하게 예상됐고, 시장에 일부 반영됐다"면서도 "시장을 실망시킬 수 없는 ECB가 기대를 넘기 위해 고군분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일 오전 9시30분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0.04엔 오른 123.26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10달러 내린 1.0606달러를 기록 중이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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