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송금에 달러-원 1,160원대 안착… 어디까지 오를까>
  • 일시 : 2015-12-03 10:37:38
  • <역송금에 달러-원 1,160원대 안착… 어디까지 오를까>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달러-원이 주식 자금 이탈로 1,160원 벽을 넘어선 가운데 어디까지 추가 상승할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 외환시장 딜러들은 이날 달러화가 1,170원대도 넘어설 수 있다면서도 급등 부담도 의식하고 있다.

    3일 달러-원은 오전 10시 16분 현재 전일보다 4.70원 오른 1,169.10원에 거래됐다. 저항선과 구름대가 뚫리면서 한때 1,170.40원까지 오르는 등 상승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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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시중은행 딜러는 "코스피가 1% 넘게 하락한 데다 주식 관련 역송금 물량도 유입되고 있다"며 "1,167원에 있던 저항선이 뚫리면서 전고점인 1,175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도 대량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화가 저항선을 뚫으면 쭉 오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매파적인 발언에 나선 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을 완화할 것으로 보여 시장 참가자들은 대체로 위쪽을 보고 있다. ECB 완화 가능성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며 달러지수는 13년래 최고치로 올라섰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ECB 양적완화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매수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 같다"며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주요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하향한 것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S&P는 미국 정부가 위기 시 은행들에 이례적 지원을 제공할 가능성이 작아졌다며 골드만삭스그룹과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뉴욕멜런, 스테이트스트리트, 웰스파고에 대해 지주회사의 등급을 한 단계씩 내렸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와 급등 부담에 1,170원대 진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이 딜러는 "달러-원이 이틀새 10원 올라서 레벨 부담이 있을 것"이라며 "역송금이 추가로 따라나오기 쉽지 않고 수출업체도 네고를 내놓을 만하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ECB가 통화정책을 완화하면 일단은 유로화 약세, 달러화 강세로 해석되면서 롱플레이 여지가 있지만 ECB에서 풀린 자금이 아시아로 유입된다고 생각하면 한국 펀더멘털이 좋으니 하락 요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오픈한 포지션 자산에 대한 헤지성 매수가 있는 것 같다. 고용지표 발표 후 이를 풀어버리면 오히려 달러-원이 반락할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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