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이웃나라, ECB發 통화절상 우려에 '긴장'<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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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3 10:58:37
유로존 이웃나라, ECB發 통화절상 우려에 '긴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슬기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양적완화(QE)를 준비하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주변국들이 원치 않는 통화 절상 위협을 받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는 "ECB의 정책은 스위스 프랑화, 스웨덴 크로나화, 덴마크 크로네화, 노르웨이 크로네화 환율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이같이 전했다.
ECB의 추가 완화 전망에 가장 긴장하고 있는 국가는 스위스다. 스위스 프랑화 강세가 스위스 경기 약세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위스중앙은행(SNB)은 기준금리를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마이너스(-) 0.75%로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스위스 프랑화는 지난 10월 중순 ECB가 추가 완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이후 8% 절상됐다.
애널리스트들은 ECB가 오는 12월 회의에서 공격적인 완화 조치를 단행한다면, SNB도 현재 '정책 무대응'이라는 전략을 폐기할 수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SNB는 지난 1월 스위스 프랑화의 가치 상승을 막고자 도입했던 최저환율제를 폐지한 바 있다.
바클레이즈는 SNB가 ECB의 환율 개입에 맞서기 위해서는 '핵 옵션'을 사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BNY멜론은행의 닐 멜러 외환전략가는 "외환시장이 환율전쟁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시기의 문턱에 서 있다"고 말했다.
반면, 스웨덴이나 덴마크, 노르웨이 등은 현재로선 ECB의 추가 완화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 상황이다. 선제적인 완화 조치로 자국 통화 가치를 절하시켜 놓았기 때문이다.
스웨덴은 지난 10월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650억크로나 늘렸다. 이에 따라 크로나화 가치는 달러화에 대해 3.2% 떨어졌다. 크로나화는 그 이전 두 달 동안에는 달러화에 대해 7.3% 절상된 바 있다.
FT는 현재 크로나화가 약세임을 고려하면 ECB의 통화완화로 스웨덴중앙은행이 어쩔 수 없이 추가적인 통화 정책을 펴야 할 유인이 약해진다고 전했다.
노르웨이 크로네화도 지난 6주 동안 달러화 대비 7.4% 떨어져 13년래 최저치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노르디아은행의 아우렐리아 아우거리테 수석 애널리스트는 "ECB가 내년에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면(테이퍼링) 노르웨이도 이를 따라갈 것"이라며 "그러나 현재로서는 크로네화가 약하기 때문에 노르웨이중앙은행이 추가적인 약세를 유도하는 데에는 관심이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sk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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