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역내외 롱구축에 상승세…4.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 지표 호조와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의 롱포지션 구축에 따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4.30원 상승한 1,168.6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역외 매수세가 더해져 상승 탄력을 받았다. 은행권도 숏포지션을 정리하면서 달러 롱심리를 보탰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2월 금리 인상을 시사한데다 미국 민간고용부문도 호조를 보여 시장에 달러 숏포지션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장중 달러화는 1,170원대를 웃도는 등 지난 11월 18일 종가(1,172.20원) 이후 11거래일만에 1,170원대를 테스트했다.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위험회피 심리는 강해진 것으로 풀이됐다. 국내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도 주식 매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유럽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ECB 재료는 글로벌 달러 강세를 자극하면서 달러화에 간접적인 상승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오후 1,165원에서 1,173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강한 역외 비드에 달러화가 상승 탄력을 받은 데다 일부 숏커버 움직임도 감지돼 달러화가 강한 하방 경직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아무래도 이날 미국 금리 관련 이슈가 있어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달러 강세가 반영됐다"며 "현재까지 수출업체 네고물량은 많지 않은 가운데 결제 수요가 계속 나오면서 달러화 레벨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전에 강한 비드가 들어와서 달러화가 빠르게 상승했다"며 "오후에도 추가 상승할 수도 있다고 보지만 현재 1,170원대선 막히는 분위기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1,170원 부근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일부 나오면서 상단이 막히고 있다"면서도 "오히려 상단이 막힌다는 인식 때문에 숏포지션을 구축했던 세력들의 숏커버링이 나오면서 달러화가 급하게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러닝 마(MAR:시장평균환율)인 1,168.40원 부근에선 하단이 지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일보다 0.30원 하락한 1,164.00원에서 출발했지만 개장 직후 상승 반전했다.
달러화는 이날 오전 장중 1,170.40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강한 상승 시도를 이어갔다. 1,170원 부근에서 일부 단기 롱포지션이 청산되면서 반락해 현재 달러화는 1,160원대 후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34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2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5엔 상승한 123.27엔, 유로-달러 환율은 1.0596달러를 나타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7.80원을 나타냈고, 원-위안 환율은 1위안당 181.24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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