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BOJ 추가 완화 예측'…日 금융시장서 화제>
  • 일시 : 2015-12-03 16:29:01
  • <'로봇이 BOJ 추가 완화 예측'…日 금융시장서 화제>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인공지능(AI)을 사용해 일본 금융정책 방향을 예측하는 지표가 속속 개발돼 시장의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3일 보도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공지능은 일본은행이 당분간 추가 완화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노무라증권의 수이몬 요시유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주 '노무라 AI 경기판단 지수'를 발표한 후 크게 당황했다. 고객 미팅 요청이 물 밀 듯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는 "반응이 이렇게 올 줄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노무라 AI 경기판단 지수'는 정부와 일본은행(BOJ)의 월례 경제보고와 금융경제월보 등 문서 데이터를 AI로 해석한 지수다.

    데이터의 특징을 학습해 정확도를 높이는 AI 기술로 사람이 다 읽을 수 없는 많은 양의 문서를 분석, 일본은행과 정부의 숨겨진 의도를 읽고 경기판단을 '가시화'한 것이다.

    이 지수의 능력이 증명된 것은 많은 전문가들이 추가 완화를 점쳤던 10월30일 일본은행의 금융정책 결정 회의 때였다.

    당시 지수는 일본은행의 경기판단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 완화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었다.

    수이몬 이코노미스트는 "사람의 판단에는 주관이 개입되지만, AI는 규칙에 따라 객관적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undefined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넷판>

    노무라가 지수를 공개하기 약 1주일 전에 크레디트스위스증권도 이와 비슷한 '일본은행 텍스트 인덱스'를 발표했다.

    지난 2010년 1월부터 약 6년간 공개된 일본은행 성명서와 금융경제월보, 경제·물가 전망 리포트,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의 기자회견, 강연 기록 등을 AI로 분석한 것이다. A4용지로 약 2천400페이지 분량에 해당하는 방대한 양이다.

    이 지수는 물가에 대한 일본은행의 우려가 강해지면 플러스 폭이 확대된다. 과거 일본은행이 완화 결정을 내린 시기와 그래프가 '산(山)'을 그린 시기가 거의 일치한다.

    예를들어 일본은행이 양적·질적 금융완화를 도입한 2013년 4월과 '서프라이즈 완화'를 단행했던 작년 10월 직전에 지수는 '1' 전후로 상승했다. 금융완화가 단행된 이후 지수는 오른다고 해도 0.5 미만에 머물렀다.

    이 지수를 개발한 시오노 다케시 이코노미스트는 "기업 물가나 원자재 가격 하락 등 금융완화를 예고하는 힌트가 일본은행의 문서에 들어있었지만, 이코노미스트들은 소비자물가에만 주목하고 있었다"며 "AI는 이러한 선입견에 얽매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현재 소비자물가지수가 0% 전후에 머물고 있고 경기도 크게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최근 지수 흐름을 보면 일본은행이 조기에 추가 완화를 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시라카와 히로미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구로다 총재가 '물가 기조는 착실히 개선되고 있다'고 거듭 말해 지수 상승이 억제됐다"고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해외 투자자들이 금융정책 전망 뿐만 아니라 개별 주식투자 판단에도 AI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미국 골드만삭스에셋매니지먼트는 증권사로부터 대량으로 받는 리포트를 모두 AI로 분석한다.

    골드만은 애널리스트의 말에 나타난 미묘한 변화를 포착해 "높은 확률로 투자판단 변경을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undefined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넷판>

    jhm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