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급락에 3분기 해외주식투자 감소…채권은 증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지난 3.4분기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해외 주식투자 잔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중국 등 주요국 주가가 급락한 영향이다.
보험사를 중심으로 한 해외채권 투자는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해외채권 투자가 증가하면서 보험사의 해외투자 잔액은 사상 처음으로 자산운용사를 앞질렀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3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동향'을 보면 전분기 투자 잔액은 1천149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6억달러 감소했다.
주식 투자 잔액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주식 투자 잔액은 352억3천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52억3천만달러 감소했다.
주식 투자 잔액 축소는 중국 등 해외주요 주가지수가 큰 폭 내리면서 자산가치가 줄어든 영향이다.
한은은 "자산운용사 및 보험사 등의 투자가 소폭 순매도로 전환된 가운데 투자대상국의 주가 하락 등으로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보유 주식의 잔액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중국 주가는 27.5% 급락했다. 홍콩은 20.6% 내렸고, 브라질 15.1%, 일본 14.1%, 미국은 7.6% 각각 하락했다.
국내 기관의 해외채권 투자는 꾸준히 증가했다. 채권투자 잔액은 464억2천만달러로 전분기보다 28억3천만달러 늘었다. 특히 보험사의 채권투자 잔액이 273억5천만달러로 전분기보다 30억달러 가량 증가했다.
국내 기관의 해외발행채권(KP물)에 대한 투자도 전분기보다 17억9천만달러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지속했다. 국내 기관의 3분기 KP물 투자 잔액은 332억9천만달에 달했다.
기관별로는 채권투자 위주의 보험사 잔액이 크게 늘었다. 보험사의 해외증권 투자잔액은 524억6천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30억3천만달러 늘었다.
반면 주식투자 위주의 자산운용사 투자 잔액은 41억7천만달러 줄어든 456억1천만달러에 그쳤다.
증권사 투자 잔액은 전분기와 유사한 79억6천만달러, 외국환은행의 투자 잔액은 4억6천만달러 증가한 88억9천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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