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ECB 때문에 망신…"유로 전망 재검토하겠다"
  • 일시 : 2015-12-04 11:32:00
  • 골드만, ECB 때문에 망신…"유로 전망 재검토하겠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골드만삭스가 과감한 유로화 전망으로 망신을 샀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양책을 들고 나오자 유로화가 달러화에 쓰리빅(0.03달러) 급등하면서 골드만삭스의 전망과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실제로 3일(현지시간) 유럽 외환시장에서 유로화가 급등하자 트위터에서는 "유로화가 쓰리빅 급락하기로 돼 있었던 것 아니냐"는 등의 비아냥거림이 나오기도 했다.

    금융 블로그 제로헤지에 따르면 이같은 전망을 내놓은 골드만삭스의 로빈 브룩스 수석 외환 전략가는 고객 노트를 통해 "이번 (ECB) 회의를 완전히 잘못 읽었다"고 시인했다.

    그는 그러면서 "예상치 못한 이벤트에 시장이 실망한 것은 (ECB의) 단순 실수지만, 이 때문에 ECB의 신뢰도는 충분히 저해됐으며 골드만삭스의 유로화 하락 전망은 예상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유로화 전망을 재검토하겠다"고 브룩스는 덧붙였다.

    4일 뉴욕에서 예정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이코노믹클럽 연설이 유로화에 대한 새로운 전망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ECB 때문에 골드만삭스가 곤경에 빠졌다면서 ECB의 양적완화에 대한 신뢰도도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브룩스는 "(드라기 총재의) 기자회견에서 ECB의 메시지는 숙고 끝에 나온 것이란 인상을 받았다. 이 때문에 정책위원회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공격적인 완화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훨씬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의 고객 노트의 제목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지만, 신뢰를 잃었다(Dry powder, lost credibility)"였는데 제로헤지는 누가 신뢰를 잃은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면서 골드만삭스의 빗나간 전망을 꼬집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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