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진짜 감산할까…서울환시도 유가 향방 촉각>
  • 일시 : 2015-12-04 13:45:01




  •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각료회의를 앞두고 감산 여부와 국제유가 추이에 서울외환시장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OPEC의 감산 여부에 따라 달러-원 환율의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주요 신흥자원국 통화는 물론 원화도 국제유가와 밀접한 상관성을 보여왔다.

    환시 참가자들은 4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조건부 감산 제안으로 기대가 강화됐지만 , 실제 감산이 결정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예상외 감산 결정으로 유가가 반등하면 달러화도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다만 감산이 무산되더라도 국제유가가 추가로 급락하지는 않을 것인 만큼 해당 요인 탓에 달러화가 급등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밀접해진 원화와 유가…감산 기대 부상에 '출렁'

    최근 달러화는 국제유가의 흐름과도 밀접한 연관성을 나타내고 있다. 국제유가의 등락이 주요 자원수출 신흥국 통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금융시장의 투자 심리를 가르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신흥국통화가 강세 및 위험투자 심리 개선 효과로 달러화가 하락하는 식이다.

    올해 달러화와 국제유가 추이를 보면 이같은 상관관계가 뚜렷이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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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원(검은선) 및 서부텍사스원유(WTI) 일별 추이>

    최근에는 국제유가가 민감란 레벨인 배럴당 40달러 선을 넘나들면서 민감도가 더욱 커졌다.

    전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조건부로 감산을 제안할 수 있다는 소식으로 국제유가가 반등하자 달러화도 1,170원대까지 올랐던 데서 1,160원대 중반으로 급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기대 부상했지만 감산 어려울 듯…달러-원 상승 압력 유지

    외환딜러들은 전일 사우디의 제안 등으로 가능성이 불거지기는 했지만, 실제 감산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OPEC 각료회의를 앞두고 전일에는 사우디가 이란과 이라크, 비OPEC 국가의 감산 동참 등을 전제로 감산을 제안할 수 있다는 소식이 있었다. 하지만 이란과 러시아 등은 감산 의사가 없다고 반발했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아시아시장에서 국제유가도 변동이 거의 없다"며 "감산 결정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산유량이 동결된다고 해도 이미 큰 폭으로 내린 유가가 추가 하락할 공간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OPEC 결정으로 달러화가 강한 상승 압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은 미국의 11월 고용지표를 앞두고 달러화의 상승 압력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ECB 실망감으로 달러화가 레벨을 낮추기는 했지만, 역외의 장중 달러 매도 압력도 강하지 않다"며 "외국인 순매도가 오전 중 2천억원으로 넘어서는 등 위험회피 심리도 커지면서 달러화의 지지력이 유지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 고용이 호조를 보이면 향후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가 강세 흐름으로 되돌아올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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