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에도 중국계銀 존재감…현물환 최고 270배 급증>
  • 일시 : 2015-12-04 14:48:36
  • <서울환시에도 중국계銀 존재감…현물환 최고 270배 급증>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중국계은행 서울지점이 서울외환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원-위안 직거래 확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현물환 거래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4일 중국계은행들의 3분기 경영공시를 보면 중국계은행 딜링룸의 현물환 거래 포지션은 전년 동기대비 적게는 16배, 많게는 270배 급증했다.

    이는 9월말 기준 포지션(대차불일치) 금액이 포함된 기타자산(부채) 항목을 통해 현물환 거래의 일시적인 포지션 변화를 비교한 수치다. 현물환 거래 증가 추세를 정확히 반영하지는 않지만 거래 규모의 확대를 추정, 가늠할 수 있는 항목이다.

    포지션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원-위안 청산결제은행인 중국교통은행이다. 중국교통은행의 올해 9월말 기준 미수금은 5천219억원으로 전년동기 20억원에 비해 260배 증가했다. 미지급금은 5천220억원으로 전년동기 19억원에 비해 274배 늘었다.

    거래 규모가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중국공상은행(ICBC)이다. 공상은행은 원-위안 직거래 시장조성은행으로서 상위 거래량을 기록하면서 포렉스클럽 '올해의 딜러' 원-위안 부문 첫 수상자를 배출했다.

    공상은행의 9월말 기준 미수금은 1조8천억원, 미지급금은 1조8천700억원 수준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6.4배, 17.1배 증가했다. 증가폭은 적지만 규모로 보면 중국계은행 중 가장 많다.

    중국건설은행(CCB) 역시 현물환거래가 많이 늘었다. 3분기말 기준 미수금은 1조449억원, 미지급금은 1조49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각각 급증했다. 중국은행(BOC)도 미수금 4천866억원, 미지급금 4873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늘었고, 중국농업은행 역시 거래규모가 확대됐다.

    이들 중국계은행의 거래 규모가 커진 것은 원-위안 직거래의 영향이 컸다. 중국계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FX딜러들을 줄줄이 채용하면서 원-위안 직거래에 팔을 걷어부쳤다. 이에 중국교통은행, 중국공상은행, 중국건설은행, 중국은행 등은 서울환시에서 원-위안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를 굳혔다.

    교통은행 관계자는 "원-위안 직거래 시장조성은행으로 들어가면서 원-위안 거래를 늘린 부분이 분기말에 스냅샷으로 반영됐다"며 "이 금액은 9월말 기준 잔액 개념이므로 현물환 거래규모의 전부를 명확하게 담은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원-위안 직거래 금액 자체가 많이 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중국농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농업은행의 경우는 달러-원, 원-위안 스팟 거래보다 유로-달러, 달러-위안 등 이종통화 거래가 많이 늘었다"며 "향후 한국 원화 관련 현물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차츰 거래를 늘려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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