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고용' 근접한 美, 12월 금리인상 기정사실…속도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미국의 고용시장이 '완전 고용' 수준에 근접하면서 오는 15~16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이 기정사실로 되는 분위기다.
시장의 관심은 12월 인상보다 두번째 금리인상 시기에 집중되고 있으며 나아가 금리인상 속도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인지에 쏠려 있다.
미 노동부는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1만1천명(계절 조정치) 증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0만명을 웃돈 것이다.
7일 국내 전문가들은 미국의 고용시장이 완전 고용으로 간주하는 수준까지 근접했다며, 이달 금리 인상을 위한 연준의 결단만 남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이제 이달 이후 2번째 금리 인상 시점으로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며, 향후 인상 속도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11월 고용지표는 민간 부문 주도의 개선이 이뤄졌다. 민간부문 취업자는 전월대비 19만7천명 늘어 전체 비농가 고용 호조세를 견인했다.
특히 서비스업 고용 증가세도 계속됐다. 교육과 보건업, 여가, 숙박업, 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17만7천명 늘었다.
실업률은 취업자 증가에도 경제활동참가율이 62.5%로 전월대비 0.1%포인트 개선되면서 전월과 같은 5.0%를 기록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양호한 고용지표는 연준의 이달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며 "이달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인 금융시장은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됐다"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연방기금 선물금리에 내포된 내년 1월, 3월, 4월 중 기준금리가 0.50~0.75%일 확률은 상승했다"며 "시장은 두 번째 금리 인상을 점차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더욱 큰 충격은 이르면 내년 4월 혹은 6월로 예상되는 연준의 두 번째 금리 인상 전후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첫 금리 인상이 단행된 이후 내년 금리 인상 속도는 인플레이션 정상화 정도에 좌우될 것"이라며 "이런 관점에서 향후 미국 경제와 노동시장의 확장 국면이 지속되면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현재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을 웃돌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는 FOMC 위원들이 여전히 연간 100~125bp(4~5차례)의 금리 인상을 예상해 시장의 전망인 연간 50bp 내외를 크게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 인상의 최종 수준(중립금리)에 대해서도 FOMC 위원들이 3.5%를 예상하는 반면, 시장 참여자들은 2.5~3.0%로, 이들 간의 격차가 지속되고 잇다.
반면, 미국의 임금상승률이 여전히 미미하고 유가가 낮은 측면에선 앞으로 느린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11월 시간당 임금상승률은 전월대비 0.2%로 개선추세가 유지됐지만, 그 폭이 작다. 시간당 임금은 11월 현재 작년 말 대비 2.6% 올랐다. 작년보다 좋지만, 역사적인 저점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유가 하락은 저물가의 개선 속도가 느릴 것이란 전망을 강화시킨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기준금리 결정의 기준으로 삼는 것이 고용과 물가인데, 낮은 임금상승률과 느린 물가 개선으로 앞으로 금리 인상 속도는 느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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