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美고용 호조에 롱플레이 재개…11.50원↑
  • 일시 : 2015-12-07 16:40:27
  • <서환-마감> 美고용 호조에 롱플레이 재개…11.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11월 고용지표 호조와 국내 증시 외국인 순매도 지속 등에 힘입어 1,160원대 후반까지 급등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 거래일보다 11.50원 급등한 1,168.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11월 비농업 고용이 21만1천명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글로벌 달러가 강세 압력을 받았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인민은행(PBOC)가 고시하는 달러-위안 거래 기준이 큰 폭 상승하는 등 위안화 절하 우려도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달러-위안(CNH)도 장중 상승 기조를 유지하면서 달러화 상승에 일조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1천5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는 등 이탈 양상을 지속했다.

    달러화가 전장대비 10원 이상 급등하면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꾸준히 유입됐지만, 달러 강세에 기댄 역내외 롱플레이를 꺾어놓지는 못했다.

    외국인 주식 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도 가세하면서 달러화의 상승세가 유지됐다.

    ◇8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63원에서 1,173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대형 이벤트들이 소화된 이후 시장의 초점이 다음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집중될 것인 만큼 달러화의 상승 흐름이 유지될 수 있다고 봤다.

    외국인 이탈과 위안화의 절하 추세도 달러화 상승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가 1,170원선에 다가서면서 수출업체들도 네고 물량을 내놓을 준비를 하는 모습이라 달러화의 급등 가능성은 크지 않겠지만, 1,160원대 중반 수준에서 지지력을 유지한 채 상승 시도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스와프포인트의 낙폭이 큰 점도 미국의 금리 인상에 반응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는 등 달러화가 곧바로 하락세로 반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장초반 네고에 상승세가 진정된 이후 장중 상승 압력이 특별히 강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FOMC 이전까지 달러화가 하락하기는 어려워보이지만 급하게 오를 상황은 아니다"고 예상했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FOMC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당장 달러화에 영향을 줄 만한 요인이 많지 않은 가운데 달러-위안 환율이 상승하고 있는 점도 부각될 수 있다"며 "중국 당국의 위안화 약세 제어 달러 매도 개입이 실제로 약해지는 양상이라 위안화 절하에 따라 달러화도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이 급등한 점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8.30원 오른 1,165.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이후 역내외의 롱플레이가 우위를 점하면서 꾸준히 상승 압력을 받았다. 장초반 네고 물량에도 역외 매수가 달러화를 떠받쳤다.

    장 후반에는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도 추격 매수 식으로 유입되면서 달러화의 상승폭이 더욱 확대됐다.

    이날 달러화는 1,164.50원에 저점을, 1,168.2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66.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70억3천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0.54% 하락한 1,963.67포인트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천480억원 어치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6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3.28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7.60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62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1.04원 상승한 1위안당 180.90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1.02원에 고점을, 180.64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204억7천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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