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硏 "위안화 SDR 편입, 韓 기업에 양날의 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중국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기반통화(바스켓)에 편입되면서 한국 기업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송슈앙 LG경제연구원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인민은행의 장기적인 환율개혁 목표는 시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단계로 가겠다는 것"이라며 "위안화 환율의 일일 변동폭도 가까운 시일 내 3%나 그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고, 기업의 환 리스크도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송 연구원은 위안화의 SDR 편입으로 대외 신인도가 올라가서 장기적으로 외국 중앙은행이 위안화 자산을 늘린다면, 위안화 채권 수요도 크게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 1일 이전까지 인민은행은 119개 해외은행, 128개 위안화 적격 외국인기관투자자제도(RQFII) 기관, 16개 해외보험사와 34개 적격외국기관투자자(QFII) 기관에 중국 은행 간 채권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허가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지난 연말 기준 시장에서 유통되는 채권잔액은 35조위안으로, 이 중 해외기관과 개인이 보유한 채권은 대략 2%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4월 기준 외국투자자들이 보유한 한국 채권 규모는 대략 5천800억위안이다.
송 연구원은 "향후 중국의 채권시장 개방이 확대된다면 한국과는 비교할 수 없이 위안화 채권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위안화의 SDR 편입은 종합적으로 중국 경제 성장 방식이 바뀌고 중국 금융시장의 개방 확대를 부추기는 쪽으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내수시장의 성장과 함께 자본시장의 규모는 더욱 커지고, 외국기업에 문턱도 낮아질 것이며, 금리 환율 등 가격지표는 좀 더 효율적으로 작동하게 될 전망이다. 다만, 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한국은 위안화 직거래 시장을 연 나라 중 미국, 유럽연합, 일본과 함께 중국과 가장 교역규모가 큰 나라 중 하나다.
그런데도 중국에 진출한 대부분 한국 기업들은 연해지역에서 3국 수출 중심의 영업, 달러 거래에 치우쳤기 때문에 중국 내 자본시장 활용이나 리스크 회피엔 둔감한 편이었다.
송 연구원은 "위안화의 SDR 편입으로 중국시장의 접근성은 높아졌지만, 시장 변동성의 위험은 더 커질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도 관련 기회와 위험을 꼼꼼히 살펴야 할 때가 왔다"고 덧붙였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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