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스와프 곤두박질…Fed 우려에 BOK 지준잉여>
  • 일시 : 2015-12-08 13:43:04




  •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전저점을 뚫고 곤두박질했다. 미국 연방공개제도(Fed)가 12월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한국은행이 원화 자금을 필요 이상으로 풍부하게 관리한 탓이다. 일부에서는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한은이 가격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불만도 쏟아내고 있다.

    8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는 장중 전일보다 0.15원 하락한 0.90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7월 2일 0.90원 이후 5개월 여만에 최저치다.

    또 12개월 스와프포인트도 장중 전일보다 0.20원 낮은 4.70원까지 하락하면서 2개월 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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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스와프포인트 하락은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인상될 것이란 우려감이 반영된 측면이 크다. 미국 금리가 인상될 경우 달러화에 적용되는 금리도 높아지기 때문에 스와프포인트는 하락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미국 금리인상을 앞두고 외국인 증권자금이 빠져나가는 것도 부담이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 2일부터 5영업일째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도 1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시중은행 딜러는 "금리인상이 확실시되는 FOMC 회의를 앞두고 딜러들도 롱으로 가기를 꺼리고 있다"며 "여기에 외국인 주식자금이 이탈하는 가운데 역외세력의 비드 강도도 약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FX스와프는 크레디트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데, 시장이 미국 금리인상을 앞두고 '리스크 오프'로 가고 있다"며 "국제유가가 급락한 가운데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아 다들 불안불한 모습이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다만 미국의 금리인상이 가격에 반영된 측면이 있고, 금리 인상만으로 해외쪽 리얼머니가 이탈할 것으로 예단하기도 쉽지 않다"며 "실제로 금리인상 이후 스와프포인트가 하락세를 지속할지는 의문"이라고 내다봤다.

    대외적으로 우려가 큰 상황에서 한은이 스와프포인트 하락에 기름을 부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은이 지준마감일을 앞두고 지준을 과도할 정도로 풍부하게 관리함으로써 스와프포인트가 하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중에 달러 유동성 자체는 넉넉하지만, 한은이 지준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원화자금이 넘쳐나면서 결과적으로 금융기관에 외화자금사정이 악화될 때 나타나는 FX스와프포인트 급락현상이 전개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일 원화자금시장에서 하루짜리 콜금리는 한은의 기준금리 연 1.50%보다 낮은 1.443%까지 떨어졌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단기영역 스와프포인트 하락은 기본적으로 지준이 남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라며 "은행들이 원화자금을 주체하지 못하면서 외화자금시장에서 바이&셀 스와프 수요가 만만치 않다"며 "미국 금리 인상보다 자금요인으로 스와프포인트가 눌리는 것으로 보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한은이 유동성을 넘치게 가져가면서 스와프포인트가 곤두박질했다. 한은의 지준관리에 원화 단기금리가 급등락하면서 외화자금시장도 함께 요동치고 있다"며 "한은이 변동성을 키운 측면이 있다"고 토로했다.

    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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