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러 "중국계銀 끌리네"…원-위안·정년보장·안정성>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원-위안 직거래 시장이 개설된지 1년만에 중국계은행들이 무서운 속도로 사업을 확장해가면서 젊고 유망한 딜러들의 매력적인 직장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관계자들은 8일 중국계은행들의 업무 연속성과 장기적인 사업계획에서 오는 안정성을 큰 장점으로 평가했다. 최근 미국계 혹은 유럽계 은행들의 청산 및 사업 축소 흐름과 달리 중국계은행은 사업 확장세를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 새롭게 사업을 확충하기 위해 자본금을 대거 들여오면서 인력 보강, 부동산 투자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미 몇몇 국내 유수의 시중은행과 미국·유럽계은행 딜러들은 중국계은행으로 옮겨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중국계은행으로의 이직에서 가장 큰 고려사항이 연봉보다는 안정성이라고 꼽는다. 일반 국내 시중은행들에서는 순환 보직 시스템에 따라 외환 딜러로서의 경력이 단절되기도 하지만 중국계은행에서는 업무의 연속성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중국계은행들이 젊고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경력직의 연봉 수준도 국내 시중은행과 맞춰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정년 60세도 보장된다.
현재 국내에서 활동중인 중국계은행은 대표적으로 원-위안 직거래 청산결제은행인 중국교통은행을 포함해 중국건설은행(CCB), 중국공상은행(ICBC), 중국은행(BOC) 등이 있다. 이들 은행 중에는 높은 거래량을 바탕으로 향후 딜링룸을 포함해 국내 지점수 확장 계획을 세우고 있는 은행도 있다.
한 중국계은행 고위 관계자는 "기존 미국계, 유럽계 은행들이 주 타겟으로 하는 국내 주요 산업군인 건설, 화학, 정유, 플랜트, 엔지니어링 등이 부진하면서 수익구조가 좋지 못하게 되면서 비즈니스가 위축됐다. 일부 부문은 해외로 아웃소싱도 많이 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반적으로 고용 자체가 불안해 진 셈이다"며 "이에 비해 근래 중국계은행들이 공격적이고 장기적인 플랜을 갖고 국내로 자본금을 대거 들여오면서 리테일, 부동산 등 전방위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많은 인력이 소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를 포함해 일부 유럽계, 미국계 은행들 직원들을 대거 채용하면서 좋은 인력을 뽑기 위해 연봉도 대부분 시중은행 수준으로 맞추기도 했다"며 "또 로컬은행에선 순환 보직으로 경력이 단절되다보니 딜링을 전문적으로 계속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FX업무 쪽으로 넘어오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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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된 외환시장운영협의회 규정 5조(오른쪽)>
중국계 은행들은 국내 외환시장 참가자로서도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다. 개정된 외환시장운영협의회 규정이 지난달 6일부터 시행되면서 원-위안 거래를 주로 하는 중국계은행도 서울환시의 자율적인 협의기구체인 외시협 멤버로 활동하게 됐다.
외시협 관계자는 "외시협 규정 5조인 '구성원의 진입 및 퇴출' 부분에 외시협 구성원 자격으로 '원-달러 및 원-위안 은행간 외환시장에서의 현물환 및 외환스왑'라는 문구가 삽입됐다"며 "기존 규정과 달리 시장을 명확하게 규정한 셈이다. 지난 11월 6일부터 시행됐다"고 설명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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