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당국 의식하며 상승 속도조절
  • 일시 : 2015-12-09 08:20:30
  • <오진우의 외환분석> 당국 의식하며 상승 속도조절



    (서울=연합인포맥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최근 이틀간 급등에 따른 부담과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경계감으로 1,180원선 부근에서 상승 속도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 발표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유지 결정 이후 달러화는 전일까지 이틀간 종가 기준으로 22원가량 급등했다.

    달러화가 급속도로 상승하자 당국은 전일 1,178원선 부근에서 달러 매도 개입을 통해 추가 상승을 억제한 것으로 추정된다.

    달러화가 1,180원선도 넘어서면 1,200원선을 넘보는 장세로 접어드는 만큼 당국의 관리가 본격화할 수 있는 시점이다.

    국제유가의 추가 하락이 제한적이고, 글로벌달러도 소폭 약세를 보이는 등 대외 여건도 달러화의 추가 급등을 이끌 정도는 아니었다.

    이틀간 달러화를 끌어올린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이 우선 차익을 실현하고 나설 가능성도 적지 않다.

    최근 역외들이 롱플레이를 강화하기는 했지만, 당국 부담을 무시하고 달러화를 끌어 올릴 정도로 공격적인 베팅에 나서지는 않는 상황이다.

    하지만 국제유가의 반등이 어려울 것이란 불안감이 확산하는 점과 위안화의 가파른 약세 추세 등으로 달러화의 상승세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가 유로화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서는 소폭 약세를 보였지만, 산유국 통화에 대해서는 여전한 강세 흐름을 이어가기도 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꾸준히 빠져나가고 있는 점도 달러화 반락시 매수 심리를 지지할 수 있는 요인이다.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주가가 하락하는 등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불안정한 흐름이 나타났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2.51포인트(0.92%) 하락한 17,568.00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3.48포인트(0.65%) 내린 2,063.59에 끝났다.

    미국의 10년 국채금리는 전장대비 2.6bp 상승했고, 2년 국채금리는 0.8bp 올랐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장대비 0.4% 하락해 배럴당 37.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는 소폭 상승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80.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78.60원)보다 0.95원 상승한 셈이다.

    이날 달러화는 1,180원선 부근에서 단행될 수 있는 당국의 개입을 경계하며 제한적인 상승세가 나타날 전망이다.

    이날 아시아금융시장에서 싱가포르달러화 호주달러 등도 소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어 상승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

    뉴욕 증시가 지난밤에도 하락한 만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이탈이 지속할 수 있다는 점은 달러화 반락시 매수 심리를 지지할 전망이다.

    이날 발표되는 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 및 생산자물가지수가 부진할 경우에도 위안화 절하 우려 등으로 달러화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날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국회 본회의에 출석한다. 기획재정부는 12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을 발표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하반기 경제전망도 나온다. 중국에서는 11월 물가지수가 나오고, 호주에서는 12월 웨스트팩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