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FOMC, 금리인상 반대표 나올까…최대 3표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슬기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2월에 금리를 올릴 것이 확실시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의 투표 결과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다.
12월 FOMC에서 반대표가 얼마나 나올지가 관건인데, 반대표 수가 12월 이후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힌트를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2월 FOMC에서는 최대 3표의 반대표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FOMC 회의에서 투표권을 가지는 위원들은 총 10명이다. 재닛 옐런 의장과 스탠리 피셔 부의장이 각각 한표씩 행사하고, 3명의 연준 이사와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매해 투표권을 행사한다. 이외 지역의 연은 총재 중 4명이 돌아가며 투표권을 갖는다.
이번 회의에서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있는 인물로 꼽힌 위원은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대니얼 타룰로 이사 등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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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왼쪽부터 차례로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대니얼 타룰로 연준 이사, 출처 : 연준 공식 홈페이지>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뽑히는 이들은 반복적으로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우려를 표했거나, 금리인상에 대한 명확한 반대 의견을 밝힌 적이 있다.
우선 찰스 에번스 총재는 지난주에 "다가오는 (금리) 결정에 대해 약간의 조바심을 느낀다"며 "금리를 올리기 전에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해 지금보다 더 확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준이 점진적인 금리인상 계획을 '강하고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첫 번째 금리인상 시기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링스턴 ICAP 자료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07년부터 총재직을 수행하며 지금까지 총 두 번의 반대표를 행사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지난 10월에 연준이 금리를 올리기 전에 "지켜보며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고, 지난달에는 해외 경기 약세가 미국 경제 전망에 위협을 가한다고 경고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지난주에도 금리인상 속도에 대해 "조심스럽고 점진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첫 번째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대니얼 타룰로 연준 이사는 지난 10월에 올해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달에도 경제 전망이 '복합적(mixed picture)'이라며 인플레이션 상승의 '확실한 증거'를 기다리고 싶다고 말했다.
만약 브레이너드 이사나 타룰로 이사 중 반대표가 나온다면 이는 매우 주목할만하다. 연준 이사들은 대부분 연준 의장의 의견을 따라가기 때문이다. 지난 1995년 이후 연준 이사가 FOMC 회의에서 반대표를 던진 것은 단 두 번뿐이다.
WSJ는 옐런 연준 의장이 만장일치를 위한 합의를 이끌어낼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옐런 의장은 금리인상에 대한 견해 차이를 편안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옐런 의장은 지난주에 "만장일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일부 반대는 용인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반대표를 억누르지 않을 것이고, 심지어 일부 반대표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sk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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