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밍 나쁜 연준, 저유가에 덜미…9회말 역전극 대비해야"
  • 일시 : 2015-12-09 10:57:01
  • "타이밍 나쁜 연준, 저유가에 덜미…9회말 역전극 대비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국제유가가 지난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미국 금리인상 속도가 더욱 완만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특히 이대로 유가가 더욱 급락할 경우 연준이 시장의 기대와 다른 결정을 내릴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도시마 이츠오 경제 전문가는 9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기고에서 "낮은 유가는 소비자에게 좋은 소식이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당황하고 있을 것"이라며 "타이밍이 나쁘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연준이 저유가에 따른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효과를 일시적이라고 보고 물가 목표 달성에 자신감을 표시해왔지만, 유가가 배럴당 30달러대에서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데 주목했다.

    도시마 전문가는 지금까지 나온 옐런 의장의 강연과 의회 증언을 미뤄볼 때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인상하긴 하겠으나, 원유(동향) 등 외적 요인을 고려할 때 두 번째 이후의 금리인상은 더욱 완만한 속도로 진행할 것임을 시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제는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유가가 30달러대 초반까지 떨어지는 상황이 펼쳐질 경우다.

    그는 "지난 FOMC 당시 (유가가) 40달러대 초반이었기 때문에 10달러 폭의 (유가 하락이라는) 급격한 상황 변화가 생긴 것"이라며 "9회말 역전극을 대비해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도시마 전문가는 "만약 연준이 금리인상을 보류할 경우 시장의 실망감은 헤아릴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도시마 전문가는 유가가 저점 형성 국면에 들어섰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간밤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돌연 36.64달러로 하락하다가 다시 38.58달러로 급반등한 뒤 결국 37.51달러에 마감했다.

    도시마 전문가는 "가격이 급락한 후 이 같은 변동성이 나타나는 것은 경험상 봤을 때 저점 형성 국면인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