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록 서울대 교수 "한중FTA 대비 韓 기술기업 키워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정영록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대비해 코리아 펀드 등의 자금을 통해 우리나라의 기술 기업 성장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영록 교수는 9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진행된 글로벌금융학회 학술대회에서 "한·중 FTA로 중국 자본이 우리나라에 물밀듯이 밀려올 것"이라며 "중국은 우리나라의 기술 기업에 관심이 있는 상황인데, 코리아 펀드 등의 자금을 조성해 기술 기업들을 키워줘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정 교수는 "우리 경제가 중국에 적응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면 대외 건전성 강화가 우선순위가 아니라 경제 구조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기초 자산, 경제가 튼튼하냐의 문제인데, 경제 구조를 바꾸지 못하면 대외 건전성은 결국 종속적인 변수로 전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그는 "현재 중국의 경제 성장 속도 둔화를 얘기하는 중이지만, 중국은 지난해 이미 국내총생산(GDP)이 10조달러를 넘어섰다"며 "지금 현재는 10조달러의 기저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성장률이 6%에서 7% 정도가 되든 간에 1년에 5천억달러 이상의 GDP가 창출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중국의 경제 기조 변화도 눈여겨봐야 한다"며 "덩샤오핑(鄧小平) 집권 당시에는 규모를 키우는 데 중점을 뒀지만, 현재 세계 경제의 상황에서는 신규 수요 창출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중국은 현재도 성장의 가능성을 많이 가지고 있다"며 "동부지역은 많이 발전했지만, 서부 등은 여전히 나름의 성장 동력이 남아있다"고도 덧붙였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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