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당국 스무딩 對 외국인 순매도…0.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단기 급등에 대응한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물량 등이 맞서며 1,170원대 후반에서 등락했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0.70원 오른 1,179.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가 최근 이틀간 20원 넘게 급등해 1,180원선에 바짝 다가서면서 당국의 매도 개입에 대한 경계심이 강화됐다.
당국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1,179원선 부근에서 스무딩을 이어간 것으로 추정되면서 시장의 롱심리를 누그러뜨렸다.
국제유가의 추가 하락이 주춤해 지면서 싱가포르달러 등 아시아통화들이 소폭 강세를 나타낸 점도 달러화의 상승 압력을 완화했다. 달러-위안(CNH)도 장중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이탈이 이날도 지속한 점은 달러화에 여전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2천5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당국 개입 경계로 하락 반전했던 달러화도 장후반 역송금 수요 등이 강화되면서 재차 반등해 마감했다.
◇10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76원에서 1,183원선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저유가와 미국 금리 인상 경계, 외국인의 지속적인 자금 이탈 등이 달러화에 지속적으로 상승 압력을 가하며 1,180원선 테스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딜러들은 하지만, 당국의 속도조절도 지속할 수 있어 상승 속도가 빠르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역송금 수요에 장중 형성된 숏커버도 더해지면서 달러화가 급반등해 마감한 점에 비춰보면 상승 압력이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당국 부담도 있고 추가적인 이벤트도 많지 않은 만큼 1,180원선 부근에서 크게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다소 진정되기는 했지만, 아시아통화의 약세 기조가 지속하는 상황이다"며 "네고도 적극적으로 달러화를 밀어내리지는 않고 있어 1,180원대 초반 정도로는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다른 통화의 움직임과 비교하면 달러화의 상승 폭이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역외 중심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1,180원선 부근에서는 추가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이 보합권에 머문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0.30원 오른 1,178.9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역외 중심 매수로 1,180원선 부근까지 상승을 시도했지만, 당국 스무딩 추정 물량이 맞서며 상단이 제한됐다.
달러화는 당국 스무딩과 아시아통화의 강세 등으로 장중 하락 반락했다.
달러화는 하지만 장막판 역송금 수요와 은행권 숏커버가 몰리면서 급반등해 1,179원선 부근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76.40원에 저점을, 1,179.9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78.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69억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0.75% 하락한 1,949.04포인트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천903억원 어치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13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2.75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0.89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08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15원 상승한 1위안당 181.62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1.80원에 고점을, 181.29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37억2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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