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힐센래스 "연준, '점진적' 표현 질문 대비해야"
  • 일시 : 2015-12-10 09:10:31
  • WSJ 힐센래스 "연준, '점진적' 표현 질문 대비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주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 거의 확실시 됨에 따라 향후 금리 인상 속도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준이 이미 '점진적(gradual)' 금리 인상의 뜻을 밝힌 터라 이런 취지의 언급이 성명에 포함될 수 있지만,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질문이 나올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존 힐센래스 연준 전문기자가 9일(현지시간) 진단했다.

    '점진적'이라는 표현 자체가 모호한 것이어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이를 설명하면서 시장에 새로운 혼란을 가중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힐센래스는 지적했다.

    연준은 지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서 대부분 위원들이 "연방기금(FF) 금리 목표범위를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연준은 또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금리 인상 사이클 때 '신중한(measured)' 속도로 금리 인상에 나서겠다고 한 '실수'가 반복되는 것을 바라지 않고 있다고 힐센래스는 말했다.

    당시 연준은 경기 전망 변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신중한' 속도를 약속한 것에 발목을 잡혀 매 회의 때마다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해 경기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연준이 성명에서 아예 점진적인 인상이라는 언급 자체를 빼고, 경기 상황에 따라 대응하는 방향을 강조할 수 있다고 힐센래스는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점진적'이라는 확언을 한다면 금리 인상 자체를 꺼리는 비둘기파를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와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준이 점진적 행보에 나서고 시장이 이를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점진적이라는 표현 말고도 관심을 끄는 것은 연준 위원들의 금리전망을 나타낸 점도표(dot plot)가 새로 나올 예정이라는 것이다.

    지난 9월 발표된 점도표에서는 17명 위원의 내년 12월 금리 전망치 중간값이 1.375%였고, 2017년 말은 2.625%였다.

    이는 내년에 4번, 2017년에 5번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일부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상이 미미한 수준으로 이뤄질 것으로 강조한 것을 고려할 때 금리 전망치가 일부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힐센래스는 말했다.

    그는 또 연준이 향후 금리 인상의 가이던스로 어떤 변수를 제시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이후 연준은 물가가 2% 목표치에 도달할 것이라고 "합리적으로 자신할 때" 금리를 올리겠다고 언급해왔다.

    연준은 12월 금리 인상 후 이런 가이던스를 계속 제시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힐센래스는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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