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상 앞두고 亞 기업 달러채 발행 급감…한국 29%↓
  • 일시 : 2015-12-10 09:26:29
  • 美금리인상 앞두고 亞 기업 달러채 발행 급감…한국 29%↓

    올해 감소세로 급선회…3년만에 처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아시아 기업들의 달러화 표시 채권 발행이 올해 들어 감소세로 방향을 급히 튼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다가온 가운데 달러화가 계속 강세를 나타내 차입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시아 기업들의 달러채 발행은 2012년 이후 매년 증가해 왔으나 올해는 두자릿수의 감소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의 자료를 인용해 아시아(일본 제외) 기업들의 신규 달러채 발행이 올해 1천728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대비 15% 감소한 수준이다.

    한국 기업 및 은행들의 발행은 197억5천만달러로 전년대비 29% 감소해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아시아 기업들의 달러채 발행이 전년대비 감소한 것은 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작년에는 전년대비 48% 급증했었다.

    그럼에도, 올해 발행량은 2011년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딜로직에 따르면 신흥시장 전체로도 올해 들어 달러채 발행은 30%가량 감소했다.

    중국 기업들이 인민은행의 잇따른 금리 인하와 당국의 채권시장 규제 완화에 힘입어 자국 시장에서 위안화 채권을 활발히 발행한 것도 한 원인이 됐다.

    중국의 금융정보업체 윈드인포에 따르면 올해 들어 발행된 신규 위안화 표시 채권은 21조2천300억위안으로 전년대비 83% 급증했다.

    골드만삭스의 도미니크 주리스 아시아(일본 제외) 크레디트 자본시장 담당 헤드는 이에 대해 '대체효과'가 나타난 것이라면서 "달러화로 발행하던 기업들이 지금은 멈춰있다. 달러화 금리가 오르고 있고 달러화 가치는 위안화 대비 상승 중"이라고 말했다.

    JP모건의 마크 폴렛 북아시아 부채자본시장(DMC) 헤드는 "앞으로 몇 년간 중국 본토 채권시장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라면서 발행기업의 수가 늘어나고 범위도 넓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 기업들의 달러채 발행이 내년에는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즈호증권의 마크 리드 아시아 채권 애널리스트는 국채와 회사채를 더한 신규 달러채 발행이 20% 감소할 것이라면서 "많은 기업과 정부가 연준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이미 채권을 발행했다"고 말했다.

    아시아에서 발행된 달러채는 이자와 자본차익을 더해 올해 들어 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의 벤치마크인 MSCI 아시아지수(일본 제외)가 올해 들어 11.7% 하락한 데 견주면 상당히 좋은 성적이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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