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보다 위안화 절하가 더 무서워…'디플레+환율전쟁'
  • 일시 : 2015-12-10 16:30:49
  • 美 금리인상보다 위안화 절하가 더 무서워…'디플레+환율전쟁'

    英 텔레그래프 보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 달러화가 20% 절상되는 것보다 중국 위안화가 20% 절하되는 것이 파괴적이라는 진단이 제기됐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달러화가 미국 금리 인상 전망에 지난 7월 이후 20% 올랐고 신흥국이 이 충격을 이미 흡수했지만, 위안화가 본격적으로 절하돼 20%가량 떨어지면 이는 디플레이션과 환율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미국은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2월 금리 인상 이후에도 비둘기파적인 긴축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관리변동환율제를 운용하고 있는 중국은 이미 환율 방어 여력이 많이 약해졌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전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6.4140위안에 고시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를 지난 2011년 8월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로 제시한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내년 위안화가 지금보다 8%가량 절하된 달러당 6.90위안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유가와 원자재 가격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이와는 위안화 가치가 20% 더 절하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위안화가 이렇게 큰 폭으로 떨어지면 아시아 이외 지역에까지도 환율전쟁이 촉발돼 지난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때보다 더 위험한 상황이 반복될 수 있고, 글로벌 경제를 좀먹는 디플레이션 물결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위안화 절하 가능성에 이미 중국에서는 대규모 자본유출이 발생하고 있다.

    11월에는 1천130억달러가 유출됐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인민은행이 지난달 환율 방어를 위해 570억달러의 외환보유액을 소진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호주중앙은행(RBA)은 4분기 중국의 자본유출 규모가 3천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인민은행은 이미 2천억달러의 해외 자산을 매각했다.

    벨기에에서 외국은행을 대상으로 증권예탁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로클리어에 있는 대규모 미국채 물량도 인민은행 자산인 것으로 밝혀졌으나 보유량은 절반이나 감소했다.

    신문은 중국이 관리변동환율제를 운용하면서 위안화 약세가 필요한 시기에 달러화 강세로 어려운 처지에 빠졌다면서 이웃 일본의 엔화 절하 정책이나 러시아나 동아시아 국가의 통화가치 절하는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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