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이주열 한은 총재는 '비둘기'…추가 금리인하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HSBC는 한국의 기준금리가 현행 연 1.50%에서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HSBC의 프레드릭 뉴먼 이코노미스트는 1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가 끝난 직후 발간한 보고서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기자 회견에서 비둘기파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이 총재가 세계 경제의 성장 부진을 내년 경기 하방 리스크라고 지목했다"며 "또 유가 하락이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뉴먼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한국에 인상 압박을 주지 않는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이 한은 정책에 강제성을 가하는 것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총재도 기자 회견에서 이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했다"며 "한국 경제가 추가 통화완화로 순항할 것으로 보이는 바 기준금리는 더 떨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뉴먼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적용할 중기 물가안정 목표범위를 2.0~4.0%로 확대하거나 2.0~3.0%로 낮출 것으로 본다"며 "두 시나리오 모두 밴드 하단을 하향 조정함으로써 물가 목표 달성을 용이하게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한은의 물가 목표 범위는 2.5~3.5%로 설정돼 있다.
한편, 뉴먼 이코노미스트는 "가계 부채가 계속해서 가파르게 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금융 부문에 스트레스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진 않지만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 전략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은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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