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위안화 눈치보기…차익욕구에도 하락제한>
  • 일시 : 2015-12-11 08:46:39
  • <달러-원, 위안화 눈치보기…차익욕구에도 하락제한>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롱포지션 청산 욕구가 차츰 강해지고 있으나 위안화 약세 압력에 쉽게 하단 지지선이 뚫리지 않을 전망이다.

    외환딜러들은 11일 달러-위안(CNH) 환율을 주시하며 달러화 방향도 하락보다는 상승 쪽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진단했다. 위안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달러화도 강한 지지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현재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상승세를 저지할 수 있는 재료도 관측되고 있다. 달러화가 차츰 레벨을 올리면서 1,180원대에 안착해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 급등에 대한 경계와 차익실현 속에서 소폭 하락하면서 현물환 종가 대비 1.90원 하락 마감했다. 외환 당국의 매도 개입 경계감도 유효한 상황이다. 달러화는 상승세 속에서도 1,180원대 목전에서는 속도조절을 하는 장세를 보였다.

    달러화는 위안화 약세 흐름에 더 민감한 것으로 진단됐다. 특히 중국 외환관리국 인사의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는 듯한 발언에 달러화는 전날도 하락세에서 급반등 후 강한 상승 탄력을 받았다. 왕윈귀(王允貴) 중국 외환관리국 종합사 사장은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브리핑 석상에서 최근 위안화의 약세는 시장원리에 기반한 개혁으로 초래된 것이며 정상적인 상태라고 평가한 바 있다.

    딜러들은 달러-위안(CNH) 환율이 상단 저항선이던 6.5위안을 뚫고 올라가는 등 상승 분위기에서 달러화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들은 중국인민은행(PBOC)이 위안화 약세를 유도하는 등 개입 경계를 키우고 있다고 보고 달러화 상단을 1,180원대 중반까지는 열어둬야 한다고 내다봤다.

    A외국계은행 딜러는 "전날 오후 장에서 위안화가 다시 약세로 전환하면서 달러화도 동반 상승 탄력을 받았다"며 "시장의 롱포지션 청산 욕구가 있으나 달러화 롱심리를 자극할 재료가 더 우세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B시중은행 딜러는 "달러화가 1,180원 테스트에 성공하면서 이날도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 보고 있다"며 "전날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는 중국 외환 당국 측 발언도 있었고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어 이날 달러화도 상단 1,185원 정도를 시도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C시중은행 딜러는 "전날 달러화가 하락세를 보이다 급등하는 등 혼란이 있었다"며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세에 따른 역송금 압력도 있겠지만 위안화 약세 영향이 컸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CNH가 6.5위안을 넘어설까 관심있게 봤는데 결국 넘어서면서 달러화의 하단이 지지됐다. 이날도 위안화 흐름에 주시하면서 달러화 거래될 것이다"며 "이날 달러화 상단은 1,185원대로 보고 있다"고 예상했다.

    D외국계은행 딜러는 "전날 롱달러에 대한 차익실현 분위기 속에서도 달러-원만 밀리지 않고 있다 호주지표 나오면서 달러화도 다소 하락세를 보이는 듯 했다"며 "달러화에도 차익실현 타이밍이 왔나 했는데 역외 송금과 위안화 약세에 다시 반등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도 주식과 중국 통화에 민감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 예상한다"며 "1,180원 안착 여부가 이날도 중요할 것이고 안착되면 시장의 시선은 달러화 상승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당국의 개입 스탠스는 현재 매도 쪽이지만 CNH가 6.5위안을 돌파하는 분위기에 상단을 막을 명분이 크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E시중은행 딜러는 "위안화 약세는 PBOC의 개입에 따른 것이라고 본다"며 "중국 당국이 위안화 약세를 유도하는 가운데 달러화도 글로벌 달러 강세를 반영하면서 상승할 것이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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