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그날이 왔다…FOMC 결과에 촉각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이번 주(14~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주 중반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약세 추세를 강화한 위안화 추이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 먼저 오르거나 나중에 오르거나
지난 주말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은 FOMC를 본격적으로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글로벌 달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느리게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로 약세를 보였지만 원화에 대해서는 1,180원을 훌쩍 뛰어넘는 강세를 나타냈다. FOMC를 앞둔 경계감이 본격화하는 징조일 수 있다. 지난주에도 1,180원을 넘어서자 롱플레이가 나왔던 만큼 FOMC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달러-원이 계속해서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FOMC 성명에서 제시되는 차기 금리 인상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추후 금리 인상 속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은 FOMC가 이번 주에 금리를 인상하고 앞으로 점진적인 속도로 금리 정상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달러-원이 FOMC를 앞두고 미리 달린다면 1,190원까지 시도해볼 수 있다. 이후 FOMC가 점진적 금리 인상 방침을 강조한다면 달러-원은 이벤트 소화에 따른 매물에 눌릴 가능성이 있다. 달러-원이 주 초반 오르지 못하고 지지부진하다면 FOMC 이후에 더 오를 여지도 있다.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이 매파적으로 해석될 때 달러-원이 튈 수 있음은 물론이다.
◇ 위안화 연동 계속
위안화는 지난 11일 역내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해 6.4551달러에 마감해 4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싱가포르달러, 호주달러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점을 고려하면 위안화와 원화의 동조화가 뚜렷하다. 투자자들이 아시아 통화 숏포지션으로서 원화를 대표적인 프록시 통화로 삼고 있어 위안화가 앞으로도 달러-원 수준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인민은행은 11일 위안화 환율이 미 달러화만 참고하지 않고 통화바스켓을 참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통화바스켓 구성이나 통화바스켓 연동의 시행 시기 등은 언급되지 않았다. 외신들은 미 금리 인상을 앞두고 위안화가 투자자금 이탈로 연일 약세를 보이자 나온 주장으로 풀이하면서 중국이 위안화의 미 달러화 고정(페그) 환율을 포기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
지난 12월에 발표된 중국의 11월 산업생산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해 시장 예상치(5.7%)를 웃돌아 위안화 약세 압력을 완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한국은행은 16일 물가안정목표를 발표한다. 17일에는 1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공개되고 앞서 15일에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이 발표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16일에 2016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고 같은 날 통계청은 11월 고용동향을 내놓는다.
이번 주 미국은 15~16일(이하 현지 시간) 양일에 걸쳐 12월 FOMC를 연다.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함께 열린다. 이날 3분기 경상수지도 함께 발표된다. 15일에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하고 앞서 16일에는 11월 산업생산과 주택착공 등이 발표된다.
연준 관계자 가운데서는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18일 연설에 나선다.
유로존은 14일에 10월 산업생산을 발표하고 16일에는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내놓는다.
일본은행(BOJ)이 18일 통화정책회의를 열 예정이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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