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힐센래스 "연준, 금리인상 후 재인하 가능성 걱정 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올리고 다시 내릴 가능성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존 힐센래스 연준 전문기자가 13일(현지시간) 진단했다.
연준은 이번 주 금리 인상을 통해 7년간 이어진 제로금리 시대에 종지부를 찍을 예정이지만 연준이 대내외 요인으로 기준금리를 다시 인하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힐센래스는 대외요인으로 인한 미국 경제의 충격, 저인플레 지속, 금융 거품 붕괴로 인한 충격, 경기 회복 모멘텀 상실 등이 연준이 금리를 다시 내리는 배경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9년 시작된 미국의 경기확장 국면은 이미 78개월째 지속하고 있다. 이는 과거 33차례 확장기 가운데 29번의 국면보다 더 긴 경기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이번달 금리인상이 경기확장 국면 막바지에 이뤄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이번 달 WSJ이 65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절반 넘는 응답자가 5년 내에 기준금리가 제로금리로 돌아갈 가능성이 다소 크다고 진단했다. 10명은 마이너스 금리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기준금리를 올렸으나 금리 인상 기조를 성공적으로 이어간 선진국이 한 곳도 없다는 점을 민간전문가들은 우려했다.
유로존과 스웨덴, 이스라엘, 캐나다, 한국, 호주 등이 모두 이에 해당한다.
이코노믹 애널리시스 어소시에이츠의 수전 스턴 회장은 "이들 국가는 사실상 자신들이 취한 조처를 원상태로 돌려놨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경기 확장 국면이 이제 성숙기로 소비자들의 대기 수요가 대부분 충족됐다면서 "(경기확장) 국면의 후반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힐센래스 기자는 또 실업률과 인플레를 안정적으로 유지시키는 추정금리인 균형금리가 과거보다 낮아졌다는 것도 제로금리 복귀 가능성을 키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이 금리 인상을 계속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금리는 결국 낮은 수준에 머무를 수 있고, 경기침체가 닥치면 금리 인하 여지도 크지 않다.
결국, 글로벌 금융위기가 초래한 비전통적 통화정책의 시대가 끝나지 않을 수 있다고 기자는 경고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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