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재료 선반영된 달러-원…"FOMC 약발없나">
  • 일시 : 2015-12-14 0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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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연방기금금리를 올릴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지만 서울외환시장은 달러 추가 강세에 대한 기대를 낮추고 있다.

    외환딜러들은 14일 다른 재료를 주목하면서 달러-원 환율에 미국 금리 재료가 선반영됐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비농업 고용지표의 연이은 호조로 미국 금리 인상이 이미 기정사실화됐고 연말 북클로징을 앞두고 외국계은행들도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를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수출업체들도 현 달러화 레벨이 좋은 매도 시점으로 보고 네고물량을 출회하고 있다. 외화예수금도 꾸준히 줄어들면서 네고 압력을 키우고 있다.

    달러화 상승 재료는 유효하다. 위안화를 포함한 아시아 통화 약세, 유가 하락 등 미국 금리 이외에도 달러화 상승을 부추길 안전자산선호 분위기는 형성됐다고 진단됐다. 미국 금리와 별개로 글로벌 위험회피 속에서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가 10bp 이상 급락한 점도 주목됐다.

    'FOMC 주간'에 들어섰음에도 정작 미국 금리 재료는 '약발'이 떨어진 재료가 된 셈이다. 달러화는 상승세에도 1,190원대 초반에서 상단 저항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A시중은행 딜러는 "미국 금리는 거의 확실시됐고 달러화가 상승하더라도 FOMC와는 별개의 재료가 주목될 것이다"며 "미국 금리 인상 자체보다는 인상 후 재닛 옐런 의장의 코멘트에서 글로벌 달러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환시 참가자들은 금리 이외 다른 변수들에 주목하고 있다. 유가 문제와 위안화 및 안전통화의 흐름이다"며 "미국채 금리가 10년 기준으로 10bp 가까이 빠졌는데 이는 FOMC와는 별개로 전세계적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데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B외국계은행 딜러는 "FOMC 주간에 들어섰지만 미국 금리 재료는 대부분 선반영됐다고 본다"며 "연말이라 외은들 북클로징 분위기가 강해졌다. 달러화가 생각보다 못 오르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위안화 약세와 저유가가 지속되면 하락 요인이 많아 보이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C시중은행 딜러는 "FOMC가 있지만 해당 재료는 다 소화됐다고 본다"며 "FOMC 이후에 대한 예측은 불확실하지만 미국 금리 인상을 재료로 추가로 오르진 않을 것이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막판 달러화가 한차례 상승 시도를 할 수도 있겠지만 당국 개입 경계가 있는데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며 "현재 외화 예수금이 차츰 줄고 있다. 한번에 물량이 집중되진 않겠지만 현재 환율도 수출업체에겐 좋은 매도 레벨이라 쏟아내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국내 증시 매도와 유가 하락 때문에 달러화가 지지를 받는 정도다"며 "현재 미국 쪽 지표는 비농업 고용지표와 이번 소매 판매를 포함해 대부분 잘 나온 상황이라 FOMC 전까지 흐름을 바꿀만한 재료는 크게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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