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바스켓 연동, 中 경제 고려하면 당연<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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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4 10:30:10
위안화 바스켓 연동, 中 경제 고려하면 당연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중국이 위안화의 달러화 페그를 완화하는 대신 통화 바스켓에 연동시키려는 것은 현재 중국 경제 상황에 맞는 합리적인 방법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과거에도 달러화에만 연동하던 위안화를 통화 바스켓과 연동시키겠다고 공언하고도 지켜지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1일 홈페이지 게재 글을 통해 앞으로 위안화 기준환율을 무역비중이 큰 13개 통화 바스켓과 연동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 달러화에만 연동하던 위안화 기준환율의 중요도가 훨씬 더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WSJ는 설명했다. 실제 인민은행도 새로운 환율 제도가 "큰 의미"가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물론 이렇게 밝혔다고 해서 꼭 지켜지리라는 법은 없다고 WSJ는 덧붙였다. 앞서 2005년 중국이 달러화 대비 위안화의 점진적 절상에 나설 때도 같은 얘기를 했고, 금융위기 이후 2010년에도 똑같은 얘기를 반복한 바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시 바스켓 연동을 통한 중국의 단기적 이익이 없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달러화가 약세였던 때로,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절상되고 있었지만 당시 최대 무역 상대국 통화였던 유로나 엔화와 비교해선 절하 추세를 보였던 탓이다.
WSJ는 상황이 그때와는 다르다고 평가했다.
위안화가 계속해 상승세를 타는 달러화에 연동한다면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 통화와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강세를 띠게 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잇따른 경기 부양책에도 경제 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중국으로서 이를 감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뒤따랐다.
위안화의 통화 바스켓 연동은 달러화 대비 더 큰 폭의 절하로 나타날 전망이다. 이 과정이 천천히 점진적으로 이뤄진다면 시장은 변화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현재 중국의 부동산이나 항공·에너지 기업 등의 역외 달러화 부채 익스포저가 크고 통화 바스켓에 따른 투자 비중이 낮은 점을 고려할 때 혼란 가능성도 상황이다.
그럼에도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 확실시되는 이러한 시기에 중국이 위안화의 통화 바스켓 연동을 고려하는 것은 현재 경제상황에 비춰 틀림없이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wkpa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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