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위안 약세 우려에도 亞통화 강세…5.30원↑
  • 일시 : 2015-12-14 16:40:45
  • <서환-마감> 위안 약세 우려에도 亞통화 강세…5.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중국 위안화의 추가 절하 우려로 1,180원대에 안착했으나, 장중 아시아통화들이 소폭 강세를 보인 데 따라 상승폭이 제한됐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 거래일보다 5.30원 오른 1,184.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가 지난 주말 위안화 가치는 주요 통화 바스켓과 비교한 실질실효환율 측면에서 판단해야 한다는 요지의 입장을 발표하면서 달러화도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달러-위안(CNY) 환율도 지난 2011년 중반 이후 4년 반 만에 최고치인 6.48위안대 중반까지 가파르게 고점을 높였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35달러선까지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장중 1% 이상 급락하는 등 위험회피 심리도 강화되면서 달러화 상승을 거들었다.

    달러화는 하지만 장중 PBOC 개입 경계감으로 달러-위안(CNH)의 상승폭이 제한되고, 싱가포르달러와 호주달러 등 아시아통화들도 소폭 강세를 보이는 데 따라 상승폭은 제한됐다. 외환당국의 속도조정성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이 단행되는 데 대한 부담감도 시장 참가자들의 롱심리를 완화했다.

    이에 따라 달러화는 장초반 급등했던 데서 차츰 고점을 낮추는 흐름을 보였다.

    ◇ 15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80원에서 1,190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딜러들은 FOMC가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불확실성에 따른 달러화의 상승 시도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달러-위안 상승속도가 다소 완화됐고 외환당국의 스무딩에 대한 부담도 지속하는 만큼 달러화가 1,190원선 위에서 가파르게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FOMC 이후 방향성이 불확실하지만 이벤트 이전까지 달러화가 하락세로 돌아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1,180원대 후반 당국 부담이 여전한 데다, 이벤트를 앞두고 당국의 관리도 강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달러-위안도 주말 고점인 6.56위안선에서는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FOMC 이후 차익실현으로 달러화가 하락할 리스크도 적지 않은 만큼 현 레벨에서 강하게 추가 롱플레이에 나서기는 어려울 수 있다"며 "당국 부담도 지속하고 있어 1,180원대 후반에서는 상승 속도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화는 위안화 약세로 역외 환율이 상승한 점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7.60원 급등한 1,187.1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역내외 롱플레이로 1,188원선 위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당국 스무딩 추정물량으로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달러화는 이후 당국 부담이 지속하는 데다 싱가포르 달러 등 아시아통화도 다소 강세를 나타내면서 차츰 상승폭을 줄이는 흐름을 나타냈다.

    역외의 차익실현성 달러 매도도 나오면서 달러화는 1,185원선 아래로 레벨을 낮춰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84.00원에 저점을, 1,188.4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86.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72억2천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07% 하락한 1,927.82포인트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천965억원 어치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7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1.19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7.72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64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26원 하락한 1위안당 180.83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1.60원에 고점을, 180.77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38억7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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