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통화 바스켓 연동제…평가절하? 환율개혁?<CNBC>
  • 일시 : 2015-12-14 17:09:23
  • 위안화 통화 바스켓 연동제…평가절하? 환율개혁?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중국이 위안화의 달러화 페그제를 완화하고 주요 무역 상대국들의 통화 바스켓에 연동하려는 움직임이 새로운 형태의 절하인지 환율 개혁인지 해석이 분분하다고 CNBC가 14일 전했다.

    미 달러화 페그제는 자국 통화의 달러화 환율을 고정시켜 놓은 채 다른 통화환율의 경우에는 달러화 대비 기타 통화의 환율변동에 따라 자동으로 결정되게 하는 방식을 말한다.

    지난 11일 중국 인민은행 산하의 중국외환거래센터(CFETS)는 자국의 무역 비중을 고려한 13개 통화로 이뤄진 새로운 환율 지수를 선보였다.

    인민은행이 정식으로 이를 채택할 것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CFETS는 해당 통화 바스켓에 G3(달러·유로·엔)를 비롯해 싱가포르달러, 태국바트, 홍콩달러 등 아시아권 통화를 포함했다. 눈에 띄는 것은 한국원화, 인도루피, 타이완달러가 제외된 점이다.

    앞서 지난 8월 인민은행이 갑작스러운 위안화 절하 조치를 단행한 이후 투자자들은 추가 절하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경제 둔화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또 그에 따른 자금 유출이 그 방증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소시에테제네랄 분석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는 시점 직전에 이런 내용을 발표한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인민은행이 달러화 대비 위안화 약세가 의도한 절하가 아닌 그동안의 정책 목표를 유지하고, 금융시장 불안정 가능성을 누그러뜨리려는 것임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이 위안화 추가 절하를 받아들이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조치는 위안화가 달러화 대비 심한 변동성을 보이는 것과 달리 기타 통화들에 대해서는 좀 더 꾸준한 흐름을 보이길 원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BOA메릴린치는 "위안화에 대한 초점을 통화 바스켓으로 옮기려는 것은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약세를 예상하는 시장 시각을 관리해보겠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당국은 이번 조치를 통해 시장이 주요 정책의 불확실성이나 앞으로 또다시 일회성의 급격한 절하를 우려하는 것을 쉽게 불식시킬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HSBC 또 이번 시도가 자율변동환율에 한발 더 다가서는 조치로 해석하기도 했다.

    다만 HSBC는 "CFETS 지수는 인민은행이 직접 발표하는 것이 아니어서 인민은행이나 다른 관계 당국이 이를 앞으로 엄격하게 적용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의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wkpa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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