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펀드 환매 중단에 2007년 '파리바 쇼크' 악몽 재현<日經>
  • 일시 : 2015-12-14 17:43:07
  • 美펀드 환매 중단에 2007년 '파리바 쇼크' 악몽 재현<日經>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지난주 뉴욕 자산운용사 서드 애비뉴 매니지먼트가 투자자들의 펀드 환매 요청을 차단했다는 소식에 금융위기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지난 2007년 BNP파리바가 산하 펀드의 해지를 동결했던 이른바 '파리바 쇼크'에서 금융위기가 비롯된만큼 투자자들이 위기의 재발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닛케이225 지수는 347.06포인트(1.80%) 내린 18,883.42에 장을 마감, 지난 11월5일 이후 처음으로 19,000선을 내줬다.

    국제 유가 급락뿐만 아니라 서드 애비뉴 매니지먼트가 자신들이 운용하는 '하이일드 뮤추얼 펀드 포커스드 크레디트 펀드'의 환매를 차단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때문에 이날 오전 BNP파리바증권의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위기의 시작이냐'는 투자자들의 질문 공세에 시달려야 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금융위기의 계기가 됐던 '파리바 쇼크'가 투자자들의 뇌리에 스치면서 관련 질문이 밀려든 것이다.

    '파리바 쇼크'는 지난 2007년 8월9일 BNP파리바가 산하 펀드의 해약을 동결한다고 발표한 것을 말한다.

    당시 BNP파리바는 정확한 가치 산정이 어렵다며 3개 펀드에 대한 환매를 중단해 글로벌 금융시장을 혼란에 빠뜨렸고 이듬해 리먼 쇼크로 이어졌다.

    니혼게이자이는 "이번에 환매를 중단한 미국 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900억엔(약 8천800억원)으로 규모가 작다"면서도 "환매중단의 원인이 된 채권이 무엇인지가 명확하지 않아 투자자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태가 주식시장과 기업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랄증권은 "고위험채권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떠안은 투자자들이 주식 펀드를 환매해 일부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곤란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15~16일에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이 리스크에 민감하다"며 "연초 이후 호조를 보였던 일본 주식은 해외 투자자의 이익 확정 대상이 되기 쉽다"고 우려했다.

    신문은 이날 증시가 일본 낙폭을 축소한 것과 관련해 "대형 기관 투자자 매도가 눈에 띄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도 "해외발 악재가 겹치지 않는지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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