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등 신흥국, 통화절하.정책배합으로 美금리인상 대비 필요(상보)
<<신흥국 기업 레버리지, 톰 번 발언 추가>>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시장이 거의 10년만에 단행되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대비하려면 통화가치 절하 등의 정책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월드뱅크의 마크 스토커 선임 연구원은 14일 코리아소사이어티(회장 토마스 번) 가 주최한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한국, 미국, 세계에 대한 파장'이라는 세미나에서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전제를 달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통화긴축과 관련해 신흥국에 주요한 위험은 미국의 장기 금리 급등, 시장 유동성 악화, 자본유입의 갑작스러운 중단 등이 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스토커 연구원은 2013년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를 암시했던 '테이퍼 탠트럼' 이후 신흥시장의 성장세는 둔화하는 등 취약성이 남아있지만 이번에 미국의 금리 인상 후 자본유입이 갑작스럽게 중단될 가능성(sudden stop)은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Sudden Stop'은 선진국의 통화 긴축 등으로 신흥국에 유입된 자본이 급감하거나 대규모로 자본이 유출되어 경제위기로 이어지는 현상을 가리키는 용어다.
그는 또 신흥국 기업의 높은 레버리지도 큰 우려 요인이라며 이는 신흥국 통화 가치 하락에 따른 기업 상환 부담 증가, 기업에 대출한 은행권의 불안정성 확대, 금융시스템 불안정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스토커 연구원은 대비책과 관련해 통화가치 절하를 허용하되, 중앙은행 재무제표의 취약성을 훼손시키지 않는 정도가 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통화가치 절하와 자본 유출을 막을 수 있으며 외환보유액 사용 등의 선택적인 수단도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재정과 통화정책 신뢰성을 개선하고, 잠재 성장률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구조개혁도 수행해 경제 주체들의 자신감을 회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톰 번 회장은 "미국채에 비해 한국 국채에 투자할 경우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가 증가했다"며 "한국의 금융시장 안정성이 다른 신흥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에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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