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FOMC 폭풍 속으로…유가 반등
(서울=연합인포맥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국제유가가 7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한 데 따라 상승 압력이 완화되며 1,180원대 초반에서 거래될 전망이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지난밤 2009년 2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35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단기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전환했다.
이날부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작되는 점도 그동안 지속했던 달러화의 상승 압력을 다소 완화할 전망이다.FOMC가 달러 매수 포지션의 차익실현 기회가 될 것이란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이번 FOMC가 금리를 올린 뒤 인상속도는 매우 느리게 가져갈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FOMC 이후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비둘기파적 발언을 쏟아낸다면 달러화가 단기 급락할 수도 있다.선제 롱포지션 청산 욕구도 그만큼 더 강해질 수 있다.
이벤트 이후 방향성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달러화가 움직여도 제한적인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점쳐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위안화 절하에 대한 우려도 단기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달러-위안(CNH)는 전일 6.56위안선 부근을 고점으로 추가 상승은 제한되는 듯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의 달러 매도 개입도 지속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도 FOMC 결과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 시장안정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히는 등 관리모드로 진입했다. 당국은 전날에도 달러화 1,180원대에서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을 단행하는 등 무력시위를 강화하고 있다.
상승 압력이 완화될 수 있지만, 달러화가 1,180원선 아래로 낙폭을 키우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지속적인 이탈 현상이 지속하면서 역송금 수요도 꾸준히 유입되는 중이다.
미국 정크본드 시장의 불안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요인도 부상하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 이후 국내외 시장에서 전개될 수 있는 유동성 축소의 위험을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유가 반등에 힘입어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됐다. 달러도 소폭 강세를 보였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3.29포인트(0.60%) 상승한 17,368.5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57포인트(0.48%) 오른 2,021.94에 끝났다.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전장대비 8.6bp 오르며 주말 낙폭을 만회했고, 2년 국채금리는 6.1bp 올랐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는 소폭 하락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84.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4.80원)보다 1.45원 하락한 셈이다.
역외 시장 달러화는 한 때 1,190원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유가 반등에 따라 빠르게 반락했다.
이날도 달러화는 1,180원대 초반으로 레벨을 낮춰 제한적인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다. 달러화가 1,180원선 부근에 다가서면 역송금 수요 및 저점 인식 결제 수요가 강화되면서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다. 당국 개입에 상승이 억제됐던 만큼 반발 매수세도 강화될 수 있다.
한편 이날 국내는 특이 일정이 없다. 호주에서 12월 호주중앙은행(RBA)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나온다. 장 마감 이후 미국에서 FOMC 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올 예정이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