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투자 '썰물'…美 금리인상 공포 확산<FT>
  • 일시 : 2015-12-15 10:42:31
  • 신흥국 투자 '썰물'…美 금리인상 공포 확산

    신흥국 해외자금 유입,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슬기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리스크 오프'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신흥국 시장에 대한 투자 규모가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신흥국 시장의 해외 자금 유입은 지난해 2천850억달러에서 올해 600억달러로 뚝 떨어졌다. 인기가 높았던 신흥국 채권 가격과 주요 증시 지수 등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FT는 "개발도상국이 저금리에 힘입어 성장하고, 중국이 대규모로 원자재를 수요하던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며 "국제결제은행(BIS) 등 주요 이코노미스트들이 금리인상의 부정적 파급효과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흥국 회사채가 전 세계 채권 시장에서 가장 빠른 증가세를 기록한 점도 투자자들의 불안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혔다. 신흥국 회사채는 지난 2008년에서 2014년 사이에 두 배로 증가했다.

    스위스 자산운용사인 GAM의 폴 맥나마라 신흥시장 디렉터는 "올해는 신흥국에게 잔인한 해"라며 "자금이 꾸준히 유출되고 있는 가운데 누구도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픽텟자산운용의 시몬 뤼퐁 신흥국 채권 헤드는 "전 세계 정책당국이 연준의 (금리인상) 결정이 미칠 영향에 대해 알고 있고 이를 걱정하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연준의 금리인상이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고 하지만, 누구도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월 이후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가 치솟은 것도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sk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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