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美 개방형펀드 투매, 유동성 악화 새 국면"
  • 일시 : 2015-12-15 14:02:21
  • 도이체방크 "美 개방형펀드 투매, 유동성 악화 새 국면"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에서 개방형(open-ended) 펀드에 대한 투매가 나타난 것은 유동성 악화의 새로운 국면을 의미한다고 도이체방크(DB)가 진단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전문 웹사이트 밸류워크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부터 개방형 투자 신탁의 투매 위험을 경고해왔다"면서 올해 청산된 대부분 펀드는 폐쇄형이었으나 이번에 청산된 것은 개방형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회사채 시장의 유동성이 악화함에 따라 자산 매각이 어려워지고 결국 청산 절차가 촉발됐다고 도이체방크는 지적했다.

    지난 11일 고수익 채권 투자에 특화한 펀드인 써드애비뉴 포커스트 크레딧 펀드(FCF)가 투자자들의 환매 요청이 거세지자 자산을 헐값에 파는 사태를 막고자 환매 요청을 거부했고, 결국 다음날 청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도이체방크는 "국제통화기금(IMF)과 같은 기관들이 투자자들의 환매를 막으면 비슷한 펀드에서 환매 요청이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면서 "매일 환매 요청이 가능한 옵션을 가진 일부 투자펀드가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등급이 낮은 장기 크레딧물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은행은 그러면서 "글로벌 금융위기는 2007년 8월 9일 증권화 상품에 투자하는 개방형 뮤추얼펀드에 대한 환매 거부와 함께 시작했다"면서 당시 'BNP파리바 충격'을 언급했다.

    밸류워크는 한 펀드의 청산으로 다른 펀드에서도 당장 펀드런이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그 위험도는 커졌다고 우려했다.

    도이체방크는 특히 FCF가 등급이 매우 낮은 채권에 투자해 다른 대부분의 고수익 투자신탁보다 유동성 감소 위험에 더 크게 노출됐었다고 지적했다.

    피델리티는 FCF의 포트폴리오 절반이 등급이 없는 채권이었다고 덧붙였다.

    도이체방크는 써드애비뉴의 FCF의 자산이 상대적으로 특이하지만, 앞으로 언론 보도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환매 증가 수준, 현금 확보를 위한 펀드매니저들의 크레딧물 매도 증가 규모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이체방크는 BB 등급의 회사채 스프레드나 레버리지론 인덱스 등을 통해 다른 채권이나 크레딧물에도 영향이 나타나는지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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